2007.12.12.물날. 맑음
지난 달날 시 특강이 있었고
곧 아이들은 시를 썼습니다.
오늘은 그 시를 시그림으로 옮기고,
다시 한 편을 더했지요.
산골 겨울은 누구라도 시인이게 합니다.
오늘은 국화 마지막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끝내고 돌아가시는 미죽샘과
김장김치도 나누고
가을걷이 한 것들을 보따리 보따리 싸드렸습니다.
우리들의 배움값이랍니다.
겨울산
3년 류옥하다
저기 멀리 겨울산
꿋꿋하게 서있네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눈이 적게 오는 날에도
언제나 꿋꿋하게 서있네
이 겨울 쉬고 있는 우리들과 달리
너는 언제나 그 자리구나
(200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