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를 근본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인문학공부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옥샘이 퇴화된 감각에 대해서 말씀하셨지요.
만약 하루만 눈을 감고 생활한다해도 몸의 여러가지 감각능력을 기를 수 있을겁니다. 저에겐 도시에서의 온갓 자극으로부터 벗어난 짧은 물꼬체험 만으로도 퇴화된 감각기능의 향상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한 감각기능의 향상이나 생성은 사태, 상황을 보다 근본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겠지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그래서 물꼬에서의 생활은 '인문학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물꼬는 '배우는 곳'이 아니라 '살아가는 곳'이니까 당연한거였네요. 이런.
집에서 이리저리 뒹굴다가 왔다 갑니다. 제가 숫기가 없어서 처음 뵌분들과 얘기를 많이 못해 아쉽네요.
4월 빈들모임때는 택배로 주류반입 시켜도 될는지요? 이동막걸리 보낼려구요.
가능하시다면, 며칠전에 부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인문학체험...
늘 인문학적소양이 얼마나 중요하냐,
그게 결국 '전인'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지 않더냐 했는데,
여기 삶이 그런 체험을 가능케 한다고 하니 좋습니다.
4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