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8-31.달-나무날 / 대전에서 요한이 오다

조회 수 1385 추천 수 0 2008.02.24 19:45:00

2008. 1.28-31.달-나무날 / 대전에서 요한이 오다


지난 마지막 계자를 다녀간 요한이
다시 며칠을 머물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평마 단식을 오래 이끌고 계신 권술룡샘(http://cafe.daum.net/kwonsay)은
사회복지계의 큰 어르신으로
같은 길을 가는 젊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모델이 되어주시지요.
6학년 요한이는 바로 권샘의 맏손자입니다.
나흘을 머물다 갔지요.
달래 무슨 프로그램이 있었던 건 아니고
계자를 끝내 놓고 가장 한산한 이곳의 한 때를 노닐다 간 게지요.
이곳 식구처럼 묻혀 류옥하다랑 어울려 다녔는데,
밥 때만 알려주고 하고픈 대로 지내라 했더랬습니다.
어느 저녁은 고래방에 모여 축구경기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휴대전화기로 놀기도 하데요.
“산에도 좀 다녀오지?”
하기야 학교 울타리를 나가지 않아도
여전히 공간이 넓은 이곳이긴 하지요.
눈 위에서 달팽이 모양을 만들고 다니며 겨울을 즐기기도 하더니
교무실에 들어와 일하고 있던 종대샘 상범샘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더러는 어슬렁거리기도 하다가
부엌일을 도와 마늘도 까고
하루는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길 마다않는 맛있는 중국집에서
종훈네랑 한 계자 뒷풀이에 참석도 했더랍니다.

새해엔 계자를 다녀간 아이들을 이렇게 초대할 생각입니다.
댓 명 또래들을 모아놓으면
마치 시골 외가에서 보내는 양 나름 좋은 자리가 되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5826 2006.2.1.물날.흐림 옥영경 2006-02-02 1255
5825 2006.2.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6-02-06 1069
5824 2006.2.3.쇠날. 맑음. 들살이 첫날 옥영경 2006-02-06 1059
5823 2006.2.4. 흙날. 매서운 추위. 가족들살이 이튿날 옥영경 2006-02-06 1261
5822 2006.2.5.해날. 맑음. 들살이 닫는 날 옥영경 2006-02-06 1186
5821 2006.2.6.달날. 무지 많은 눈 옥영경 2006-02-13 980
5820 2006.2.7.불날. 계속 내리는 눈, 2006학년도 신입생 결정 옥영경 2006-02-13 1113
5819 2006.2.8.물날. 또 내리는 눈 옥영경 2006-02-13 1036
5818 2006.2.9.나무날. 그친 눈 옥영경 2006-02-13 983
5817 2006.2.10.쇠날. 맑음 옥영경 2006-02-13 958
5816 2006.2.11.흙날. 맑음 옥영경 2006-02-13 1124
5815 2006.2.11. 잡지 '민들레'로부터 온 메일 옥영경 2006-02-13 1708
5814 2006.2.12.해날. 맑음 / 답 메일 옥영경 2006-02-13 1408
5813 2006.2.13.달날. 죙일 맑다 야삼경에 비 / 잠시 지난 두 해를 거슬러 오르다 옥영경 2006-02-15 1295
5812 2006.2.14.불날. 비 사이 다사로운 바람 옥영경 2006-02-15 1543
5811 2006.2.14.불날 / 2005학년도에 있었던 일련의 갈등에 대해서 옥영경 2006-02-15 1473
5810 2006.2.15.물날. 비였다가 눈이었다가 옥영경 2006-02-16 1256
5809 2006.2.16.나무날. 옥영경 2006-02-27 1066
5808 2006.2.17.쇠날. 옥영경 2006-02-27 1072
5807 2006.2.18-9. 새밥알 준비모임 옥영경 2006-02-27 111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