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15.흙날. 맑음

조회 수 1233 추천 수 0 2008.04.03 07:20:00

2008. 3.15.흙날. 맑음


이번 학기는 흙날에도 아이들이 모이기로 합니다.
담임교사가 주중에 바깥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아
(물론 아이들이 스스로들 잘 꾸려가고,
이곳에서 하고자 하는 수업방식이 그렇기도 하지만)
교사가 애살을 부려보는 거지요.
셈놀이를 하고 손말도 하고 텃밭농사도 짓고
수영도 가고 나들이도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하루에 이걸 다하는 건 아니죠.

오늘은 셈놀이와 텃밭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종훈이네도 할머니 생신으로 서울행,
이정이네는 충주 살던 집을 정리하러 나갔네요.
류옥하다랑 둘이 셈놀이를 하고
같이 밥상을 차립니다.
지난 해 묵은 때를 벗기고
씻겨져 바람을 맞고 있던 항아리들을
다시 장독대에 잘 정리하는 것도 부엌일이었지요.

남자 어른들은 달골에 거름을 올렸습니다.
포도밭 예제 나눠 놓으면 뿌리기가 낫다마다요.
기락샘 종대샘 삼촌이 힘썼지요.
간장집 남새밭과 뒤란 밭도 팼습니다.
이제 제법 관리기를 잘 다루는 종대샘입니다.

오후에 잠깐 풍수학회의 이정훈님이
교수님 두 분과 인사를 오셨고,
저녁엔 식구들이 김천 시내에 넘어가
목욕도 하고 산골에서 귀한 해물도 먹고 곡주도 들이켰네요.

학기 시작 첫 주말이 이리 흐르고 있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506 2008. 3.19.물날. 맑음 옥영경 2008-04-06 1257
1505 2008. 3.20.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4-06 1257
1504 2008. 3.17.달날. 맑음 옥영경 2008-04-06 1284
1503 2008. 3.18.불날. 흐려지는 오후 옥영경 2008-04-06 1238
1502 2008. 3.16.해날. 맑음 옥영경 2008-04-03 1263
» 2008. 3.15.흙날. 맑음 옥영경 2008-04-03 1233
1500 2008. 3.14.쇠날. 갬 / 백두대간 6구간 가운데 '빼재~삼봉산' file 옥영경 2008-03-30 2001
1499 2008. 3.13.나무날. 한밤중 비 옥영경 2008-03-30 1306
1498 2008. 3.12.물날. 맑음 옥영경 2008-03-30 1197
1497 2008. 3.10.달날. 맑음 옥영경 2008-03-30 1254
1496 2008. 3.11.불날. 흐린 아침이더니 곧 맑다 옥영경 2008-03-30 1335
1495 2008. 3. 9.해날. 오후 조금 흐릿해지는 하늘 옥영경 2008-03-30 1329
1494 2008. 3. 8. 흙날. 맑음 옥영경 2008-03-30 1354
1493 2008. 3. 6.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3-23 1266
1492 2008. 3. 7.쇠날. 맑음 옥영경 2008-03-23 1421
1491 2008. 3. 5.물날. 맑음 옥영경 2008-03-23 1269
1490 2008. 3. 3.달날. 눈비 옥영경 2008-03-23 1181
1489 2008. 3. 4.불날. 흐려지는 하늘 옥영경 2008-03-23 1219
1488 2008. 3. 2.해날. 황사 옥영경 2008-03-23 1268
1487 2008. 2.25-29.달-쇠날. 눈 며칠 옥영경 2008-03-18 114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