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함께 찾은 자유학교. 여느 여행이 그렇듯 가기전 설레임이 오랜만에 절 들뜨게 했습니다. 대게는 가기전 설레임이 여행의 대부분을 차지하듯이 정작 도착지에서는 그 즐거움이 설레임만 못하게 마련인데, 이번 자유학교 방문은 정말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친구들과 자유학교를 찾아가는 길도, 자유학교에서의 맛있는 만찬과 속깊은 이야기도, 잘 기억나지 않는 잠자리도 ㅋㅋ 그리고 돌아오는 길의 아쉬움도 저에게는 정말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전 정말 좋은 인연을 맺은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곳에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또한 자유학교 물꼬를 통해서 저와 같은 설레임과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하하, 송이야, 난 네가 지금까지 송희인줄 알었다.
잘 갔구나. 먼길 고생했다.
아, 그렇게들 커버렸다니...
잘 커서, 잘 살아주어, 고맙다.
해마다 갔던 대성리처럼 적어도 한 해 한 차례는 예서 보세.
좋은 봄날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