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 사는 아이들

조회 수 2826 추천 수 0 2003.12.08 23:01:00

지난 11월 17일부터 물꼬 아이들은 셋이 되었습니다.
여섯 살 하다가 혼자였을 땐
어른 하나가 잠자리준비를 같이 해주었지요.
일기 쓰고 씻고 동화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이제 셋이 밤 준비를 같이 하게 되면서
지들끼리 둘러서서 이도 닦고 가마솥 물도 떠 주고 하자
어른들은 7시 50분이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한데모임을 바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낭랑한 구슬이의 목소리가
한데모임하는 어른들 방으로 건너오면
어른들도 참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았던 아이들이라는데도,
텔레비전도 내내 봤던 아이들이라는데도,
까짓것 보지 않아도 안심심하다 합니다.
공동체에 아이들이 있는 것,
그게 공동체의 가장 큰 힘이란 걸
새삼 발견하는 요즘입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885 7월 24일 해날 구름 옥영경 2005-07-31 1215
1884 2011. 4. 5.불날. 맑음 / 이동학교 옥영경 2011-04-13 1215
1883 2011. 5.10.불날. 비 주섬주섬 옥영경 2011-05-23 1215
1882 2011.12.13.불날. 맑음 옥영경 2011-12-24 1215
1881 2012학년도 가을학기(9/1~11/30),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12-08-13 1215
1880 2005.11.21.달날.흐리다 진눈깨비 / '나눔'이 '있다'고 되던가 옥영경 2005-11-23 1216
1879 2010. 4. 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0-04-18 1216
1878 139 계자 사흗날, 2010. 8. 3.불날. 흐리다 비 내리다 개다 옥영경 2010-08-18 1216
1877 2012. 6.29.쇠날. 흐리다 빗방울 / 충남대 사범대와 ‘교육·연구 협력학교 협약’ 옥영경 2012-07-08 1216
1876 예비 실타래학교 닫는 날, 2013. 1.18.쇠날. 맑음 옥영경 2013-02-01 1216
1875 2011. 8.21.해날. 갬 옥영경 2011-09-08 1217
1874 2011.12.11.해날. 흐리나 푹한, 그러다 해도 반짝 옥영경 2011-12-20 1217
1873 2012. 4.14.흙날. 맑음 옥영경 2012-04-23 1217
1872 6월 16일 나무날 까부룩대는 하늘 옥영경 2005-06-19 1218
1871 2006.11.17.쇠날. 맑음 옥영경 2006-11-20 1218
1870 2006.12. 6.물날. 흐릿 옥영경 2006-12-11 1218
1869 2007. 6.14.나무날. 비 옥영경 2007-06-28 1218
1868 2011. 9.13.불날. 찌는 늦더위 옥영경 2011-09-30 1218
1867 2012. 4.16.달날. 맑음 옥영경 2012-04-23 1218
1866 2008. 9.28.해날. 맑음 옥영경 2008-10-10 121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