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6.달날. 가벼운 황사

조회 수 1107 추천 수 0 2009.04.14 07:13:00

2009. 4. 6.달날. 가벼운 황사


살구나무 꽃 핍니다, 핍니다.
마당 가 이 나무만 보아도 밥 두어 끼는 거뜬합니다.
이른 아침, 간밤에 이어 표고목에 물주고
늦은 밤에도 다시 물 주었습니다.
올 표고농사 시작입니다.
오후에는 달골에서 포도밭 풀들을 정리했다네요.

아이가 입원을 했습니다.
사나흘을 높은 열과 터진 입안으로
거의 먹지 못하고 보냈더랬습니다.
저가 못 견디겠는지 아무래도 병원을 가야겠다던 어제였지요.
지난 주, 응급 상황으로 본다며 큰 병원 가기를 권했던 의사가
결국 당신이 힘 닿는 대로 검사를 해보기로 합니다.
입원수속을 밟고 아이를 들여보낸 뒤
서둘러 대해리에 들어가 필요한 것들을 챙깁니다.
얼마가 걸릴지 모를 일이니
한동안 생활할 짐을 챙겨 차에 싣고 대해리를 나섰지요.

옥천서 산불이 났습니다.
뿌연 연기 줄이 아득히 뵈는 듯도 합니다.
서울서 물꼬를 지지해주는 큰 버팀목 어르신이 전화주셨습니다.
“내가 지금 인터넷으로 지도 보고 있어.
옥천에 불난 데랑 거기가 얼마나 가깝나 하고.”
이 어디메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어르신들은 그렇게 하는 전화로
물꼬를 기억하고 산다 확인해 주십니다.
아이 아픈데 미적거리고 있다고 펄쩍 뛰셨지요.
병원을 가든 안가든 치료는 자기 식으로 하더라도
진단은 빨리 큰 곳으로 가서 해얀다고,
일단 서울의 큰 병원 응급실에서 상황을 알아봐야 한다 조언하시지요.
그러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 2009. 4. 6.달날. 가벼운 황사 옥영경 2009-04-14 1107
1885 2009. 4. 7.불날. 맑음 옥영경 2009-04-14 1155
1884 2009. 4. 4.흙날. 바람 몹시 불고 천지 황사 옥영경 2009-04-14 1286
1883 2009. 4. 5.해날. 청명, 한식, 식목일다운 옥영경 2009-04-14 1146
1882 2009. 4. 3.쇠날. 다사로우나 바람 많고 뿌연 하늘 옥영경 2009-04-14 1149
1881 2009. 4. 2.나무날. 따뜻하네요 옥영경 2009-04-12 1075
1880 2009. 3.31.불날. 맑음 옥영경 2009-04-12 1080
1879 2009. 4. 1.물날. 눈발 옥영경 2009-04-12 1063
1878 2009. 3.30.달날. 오후부터 내린 비 옥영경 2009-04-12 1371
1877 2009. 3.28.흙날. 풀리는 날씨 옥영경 2009-04-08 1202
1876 2009. 3.29.해날. 다사로워진 날씨 옥영경 2009-04-08 1400
1875 2009. 3.26.나무날. 맑으나 여전히 추운 옥영경 2009-04-08 1066
1874 2009. 3.37.쇠날. 맑음. 아직 꽃샘추위 안 옥영경 2009-04-08 1027
1873 2009. 3.24.불날. 늦은 밤 눈발 날리는 대해리 옥영경 2009-04-08 1094
1872 2009. 3.25.물날. 머무르는 꽃샘추위 2009-04-08 1097
1871 2009. 3.23.달날. 꽃샘추위 옥영경 2009-04-08 1108
1870 3월 빈들 닫는 날, 2009. 3.22.해날. 마알간 하늘 옥영경 2009-03-29 1356
1869 3월 빈들 이튿날, 2009. 3.21.흙날. 저녁 비 옥영경 2009-03-29 1185
1868 3월 빈들 여는 날, 2009. 3.20.쇠날. 맑음 / 춘분 옥영경 2009-03-29 1290
1867 2009. 3.18.물날. 뿌옇더니 맑아졌네 옥영경 2009-03-29 101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