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8.나무날. 맑음

조회 수 908 추천 수 0 2010.02.13 13:01:00

2010. 1.28.나무날. 맑음


“거기(대해리)는 너무 춥죠?”
“그래도 이력이 났는지 올해는 좀 낫던데요.”
“예에? 올해가 젤 추웠는데...”
면소재지 또래 아줌마들 몇이랑 서서 주고받은 이야기입니다.
정말 올해는 살기가 좀 낫던데,
올해야말로 무지 추웠다 합니다.
몸을 늘 살펴주는 진주의 벗의 도움이기도 할 테고
침으로 보완을 해주는 정읍의 서길문님 덕이기도 할 테고
그래서 정말 몸이 더 단단해진 덕도 있을 것이나
무어니 해도 마음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올 겨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계자를 지났고
마음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마음 편한 게 제일이라며 그리 살아라시던
함안의 이병철샘 얘기가 정말 맞다 싶지요.
그러게요, 추운갑다, 하고 지나니 벌써 겨울 끝자락이랍니다.

소식 빠르기도 하지요.
어제 난 사고 소식이 어느새 멀리까지 전해져
권술룡샘이 안부를 물어왔습니다.
요새 인도의 생명누리공동체 한국지부 일로 서울 계시지요.
어젯밤 헤어져 들어간 모임 식구들에게는 혹여 별일이 없나 전화 넣으며
간밤의 사고를 전했더랬는데,
대전의 퀘이커모임에서들 소식을 나누었던가 봅니다.
고마운 어르신들입니다.

오늘 아침 또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달골 창고동, 지난 번 싱크대 아래 동관이 터졌던 적 있지요.
목수샘이 부품을 갈았는데,
그 자리가 다시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침 바삐 나오려던 걸음이었는데,
가방을 내려놓고 급히 조처를 처했습니다.
보일러실로 좇아가 밸브를 잠그고
부엌 쪽으로 넘치고 있던 물을 쓸어내고...
집 짓는 일을 끝내고 전주 본가에서 쉬던 종대샘,
오기로 하였지요.
엊저녁 사고 난 차를 오늘 입고시키고 돌아오는 길,
같이 들어왔습니다.
몇 가지 손봐야하는 곳들,
필요한 물건들도 사왔네요.
오면 늘 그리 일이 안긴답니다.
이곳에 머물지 않아도 오며가며 살펴주는 이가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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