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홈페이지를 위해 오셨던 분들

조회 수 1613 추천 수 0 2004.02.02 22:24:00

1월 31일 - 2월 1일

군대가 그렇다데요,
워낙에 곳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못할 일이 없다더이다.
가끔 물꼬가 그렇다 싶어요.
안되는 일이 없을 것 같거든요.
물꼬 공동체식구나 품앗이, 논두렁,
어쩜 그리 여러 갈래로 살아온 사람들이 모인 건지…
올해 상설학교 문 여는 일을 앞두고
홈페이지 틀도 좀 바꾸자 하던 참입니다.
그동안
새끼일꾼 민우, 논두렁 성균샘, 두레일꾼 상범샘이 애써왔지요.
민우는 고등학교생이 되면서 바빠졌고
성균샘은 직장에 매여있고
상범샘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약하고,
그러던 차에 두 분이 나섰습니다,
강명순샘과 이희주샘.
한 번 학교에서 모이자고들 하였답니다.
얘기를 충분히 하는 것도 하는 거지만
이곳 분위기도 익히는 게 도움이 되겠다 하였겠지요.
직장일 하는 사람들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그런데 먼길 마다않고 기꺼이 오셨더랍니다.
두 분은 서울에서,
성균샘은 삼숙샘과 아이 은결이까지 데리고 멀리 광주에서,
성균샘과 삼숙샘은 계자 일꾼으로 품앗이를 거쳐
논두렁이 되었지요.
그들의 아이 은결이는 은사시나무의 은빛 물결 같으라고
물꼬에서 지어준 이름이랍니다.
마침 민우도 계자 도움꾼으로 와 있었지요.
그래서 아이들 한껏맘껏으로 한가로운 때에
모여서들 어찌할까 생각 모았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 속에서 어울려준,
그래서 아이들도 하루재기에서 두 분이,
특히 혜연이는 명순샘이 ‘하다’는 희주샘이 고맙다 했습니다.
“왜?”
“같이 놀아줘서…”
내어주신 마음 잘 새기겠습니다.
그런데, 열꽃 피던 은결이는 좀 가라앉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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