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 4
< 교사(공동체 식구)를 꿈꾼 적이 있나요>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살면서 그렇게 물어본 적이 없는 당신이라면
이 글을 계속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십 수년간 새로운 학교를 꿈꾸어오다
2004년 4월 21일(음력 삼월 삼짇날)
공동체와 학교가 함께 있는 상설학교 문을 여는 자유학교 물꼬에서
같이 살 어른을 찾습니다.
1. 자유학교 물꼬에서 생각하는 교사(공동체 식구)
1) 어른은 자신의 선택과 상관없이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 앞에서 교사입니다.
아이들은 그가 누구이건 그의 행동거지를 배우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의미
에서 자유학교 물꼬 공동체 어른들은 특정과목을 맡고 있지 않더라도 스스
로 교사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2) 우리 스스로 학력을 철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실력철폐를 의미하
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기 일에 대한 열정, 아이들에 대한 사랑, 생태교육
공동체에 대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거지요.
3) 종교, 인종, 신념 또는 성에 기초한 차별은 없겠지만 단 하나, 자살을 꿈꾸
는 사람은 자유학교 물꼬의 교사가 될 수 없습니다.
2. 필요한 일꾼
1) 농사일을 주로 맡을 이 하나(여럿이어도 좋겠지요)
2) 학교 안팎 작은 일을 소소히 둘러볼 사람 하나
3) 사무실 지킴꾼(사무행정)
4) 그 밖에, 공동체를 꿈꾸는 이들 두엇
3. 자격
1) 특정교과목에 대한 자격증은 없어도 그만큼의 실력을 가진 이
2) 자격증이 없더라도 특정한 분야의 재주를 가진 이라면 더욱 좋겠지요
4. 신청서류 : 그동안 살아온 삶이 들어간 자기 소개서
5. 교사 뽑는 일정
1) 학교 안내하는 날(2003년 11월 23일 해날 낮 1시) 참석을 해야 하고
2) 12월 12일까지 서류를 우편 혹은 직접 내야하며
3)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동안 들살이를 함께 한 뒤
4) 12월 19일 쇠날 식구맞이를 하고
5) 교사연습(함께 살기)을 여섯 달 동안 한 뒤
6) 비로소 교사(공동체식구)가 되는 거지요.
6. 궁금한 게 더 있네! : www.freeschoo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