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꽃상여 나가던 날

조회 수 2156 추천 수 0 2004.04.03 19:44:00

지난 3월 30일, 대해리에서 꽃상여 하나 나갔습니다.
상여의 규모며 따르는 사람들의 덩어리, 그리고 왜소해진 만장이
낡아 가는 우리네 삶 같애서 울적했더라지요.
상을 치르는 동안 학교 마당을 주차장으로 내놓았고
'하다'는 죙일 저가 손님 치르느라 얼굴을 볼 수가 없었으며
(예쁜 누나들은 학교 구경까지 시켜주고)
공동체 체식구들이 문상도 다녀왔습니다.
열택샘은 물꼬 대표로 장지까지 따라가 힘을 썼댔지요.
태어나는 이는 없이 떠나는 분들만 줄을 선
산골의 쓸쓸한 풍경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46 노트북컴퓨터 바뀌다 옥영경 2004-05-08 1624
145 4월 12일-23일, 열 이틀의 행진 옥영경 2004-05-08 1657
144 물꼬에서 쓰는 동화 옥영경 2004-05-08 1486
143 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5-07 2262
142 5월 5일, 우리들의 어린이날 옥영경 2004-05-07 1872
141 5월 4일, KBS 2TV 현장르포 제3지대 옥영경 2004-05-07 2138
140 5월 4일, 즐거이 일하는 법 옥영경 2004-05-07 1625
139 5월 2일 해날, 일탈 옥영경 2004-05-07 1537
138 5월 2일, 룡천역 폭발 사고를 놓고 옥영경 2004-05-07 1579
137 처음 식구들만 맞은 봄학기 첫 해날, 4월 25일 옥영경 2004-05-03 2255
136 4월 22일 나무날, 봄에 떠나는 곰사냥 옥영경 2004-05-03 1740
135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넷 옥영경 2004-04-28 2341
134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셋 옥영경 2004-04-28 1611
133 4월 21일 문열던 날 풍경 - 하나 옥영경 2004-04-28 1614
132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둘 옥영경 2004-04-28 1496
131 4월 20일 불날 잔치 앞두고 옥영경 2004-04-28 1507
130 4월 19일 달날 아이들 집 댓말로 바꾸다 옥영경 2004-04-28 1514
129 4월 18일 해날, 소문내기 두 번째 옥영경 2004-04-28 1401
128 품앗이 최재희샘과 그의 언니네, 4월 17일 옥영경 2004-04-28 1550
127 4월 17일 흙날, 황갑진샘 옥영경 2004-04-28 158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