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 번째 주말 ‘빈 들’에 오시는 분들께

조회 수 2180 추천 수 0 2008.11.12 22:43:00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지네 눈물같이
겨울이 훑어 간 이곳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눈물같이
봄이 다시 돌아온 이곳
그대 오지 않는 이곳에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문대현의 곡 '꽃'을 부르며 고개를 드는 가을 끝자락입니다.
보름 아니어도 달빛으로 온 산마을이 훤합니다.
계신 곳도 여전하실 테지요.

이러저러 주말에 다녀가는 걸음이 잦은 이곳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름을 붙여보기도 하지요.
‘빈 들’모임!
추수를 끝낸 빈 들에서 만나는 겁니다.
쇠날 밤부터 해날 해 떨어질 때까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시도 읽고 명상도 하고 수련도 하고
이야기도 넘치도록 하며 들이 채워지면
다시 비우고 채우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정한 틀도 없고, 딱히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물꼬를 매개로 어우러지는 거지요.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08. 11.14-16.쇠날 밤부터 해날 해질 녘까지
- 곳: 학교와 달골
- 준비물: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먹을 거리
(밑반찬에서부터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아, 곡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터운 겉옷(파카 같은) 혹은 두를 수 있는 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6705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9608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7686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7148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7027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6686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6696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5627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880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969
306 유기농 사과즙을 내놓습니다! 물꼬 2009-02-04 2173
» 11월 세 번째 주말 ‘빈 들’에 오시는 분들께 물꼬 2008-11-12 2180
304 [2024.1.7.~12] 2023학년도 겨울계자(173계자/초등) 물꼬 2023-11-23 2184
303 2010학년도 한해살이(2010.3~2011.2) file 물꼬 2010-02-26 2185
302 2009, 6월 몽당계자(6.19~21) 물꼬 2009-05-26 2186
301 장애아 보호자님께 물꼬 2010-06-13 2187
300 2010년 6월 빈들모임(6/25-27) 옥영경 2010-05-19 2189
299 2월 빈들모임 마감, 그리고 물꼬 2012-02-07 2190
298 2009학년도 겨울계자는 두 차례만 합니다! 물꼬 2009-11-03 2191
297 2006, 잡지 민들레 건의 끝나지 않은 정리 file 물꼬 2006-04-01 2193
296 공연 소식: 8월 4일 저녁 8시 국악 실내악 물꼬 2009-08-04 2193
295 2004학년도 학교 한해살이 자유학교 물꼬 2004-06-06 2195
294 소식지 <물꼬> 소식 물꼬 2009-02-25 2198
293 아이들 맑은 기운이 키운 저농약 포도를 팝니다! 물꼬 2005-08-29 2205
292 2011년 정월 초하루 아침, 절합니다 물꼬 2011-01-01 2210
291 청주 MBC ‘생방송 전국시대’로 154 계자 들여다보실 수 있습니다 물꼬 2013-01-18 2214
290 2013 여름 계자 사진 올렸습니다 물꼬 2013-08-25 2216
289 달골 포도즙 관련 물꼬 2009-08-25 2220
288 [10.23~11.22] 집짓기 무료교육 물꼬 2017-10-20 2223
287 2004 여름, 아흔다섯 번째 계절 자유학교 file 자유학교 물꼬 2004-06-05 222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