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에 콩 심어주시는 분들께.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시던가요,
저희에게 여러분들이 그러하셨습니다.
흔들리는 시간 어깨를 잡아주는 손이었으며
질퍽거리는 시간 견고한 바위였고
거친 시간 풍랑 일지 않는 배이셨습니다.
늘 드리워주시는 그 그늘에서
또 새학년도 앞에 섰지요.
해도 해도 바래질 수 없는 말,
고-맙-습-니-다!
2007학년도부터 소식지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더라도 보태주시는 살림은 알려드려야 하나
그것마저 하지 못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했어야 하는 일인데,
마찬가지로 게을렀습니다.
죄송합니다.
3월 들머리에는
최근의 몇 해 만이라도 보태주시는 이름자들을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올리려 합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건승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