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레가 5월, 곧 입하인데,
4월 29일 오늘 새벽, 이 산마을에 눈 날렸습니다.
더디다 더디다 하나 그예 봄이 왔나 했더니,
그래도 봄꽃들 번지더니...
겨우내 띄웠던 메주를 음력 정월 그믐께 소금물에 담갔다가
40여 일 지나 된장과 간장으로 가르게 되지요.
예년대로라면 지난 4월 23일께는 메주를 건져내야했는데
웬걸요, 볕이 많지 않았던 올해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아침 저녁 항아리 뚜껑을 열어두면 숙성되어가며 까맣게 변해야건만,
5월 중순은 돼야겠습니다.
물꼬가 하는 일 가운데 ‘장애도움교실’이 있지요.
5월에는 바깥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장애통합학급)에서
힘을 쏟기로 하였습니다,
2010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에서 이미 알렸던 대로.
그래서 5월에는 수행모임에 들어오는 이들도
머물다 가는 방문자도
상설일정에 함께 하는 아이들도 받지 않습니다.
빈들모임 또한 없지요.
유기농사만 빼고 모든 일정은 5월 31일 이후로 미룬답니다.
(아, 예정됐던 춤명상만 그대로 진행하며,
다른 단체 하나와 함께 진행하는 시설아동문화캠프는
혹 5월에 일정이 잡히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6월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