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 겨울계자 은섭이엄마입니다.
가끔 들러보는 이곳은 여전히 밝고 평안해보입니다.
은섭이는 4학년을 학교생활을 나름 잘 하고있고
여전히 오후의 두시간씩은 놀이터를 뒹굴어야
자~알 놀았다는 얼굴빛이랍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몽당계자에는
아이학교의 현장학습(소풍이라면 더 좋을것을..)이 예정되어서
진작에 계자소식을 듣고도 한참후에야 은섭이에게 섭섭한 소식을 전했다지요.
소풍을 빠지면 안되냐는 은섭이의 마음만 전해봅니다.
선생님의 하루의 기록들은 마치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듯 재미있지만,
사실은 그 글들을 보면서 제 자신의 욕심들이 한껏 부끄러워집니다...
그래서 물꼬는 제겐 좋은 가름침을 주고, 반성하며 한발 한발 더디더라도
열심히 살아가고싶은 마음이랍니다.
참 감사해요
지금 여기는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흐릿하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여름계자엔 꼭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안녕히 계세요...
아니, 이 시절도 하루 두 시간을 놀이터에서 보내는 친구가 있다니... 하하.
코피가 나도록 뛰는 은섭이답습니다.
은섭이 얼굴이 생각나면서 자꾸 배시시 웃음이 삐져나옵니다.
'참 감사해요', 그 말씀이 어찌나 감사한지요.
소식 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섭이한테도 여름을 같이 기다린다 전해주셔요.
아무쪼록 건강하셔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