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선 요새'에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들을 모두 읽었습니다. 잔잔한 물결같은 느낌이 드는 글들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글 들의 줄과 줄 사이에 뭔가 더 있을 것 만 같아 다 읽고 나서도 한참을 드려다 보게 됩니다.
올 겨울 계자를 치루시면서 매일 매일 글을 올려 주셨는데 어쩜 저리도 자세히 저 많은 양의 글을 매일 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6월 계자부터는 계자에 관한 글이 하나 밖에 없는 것을 보고 좀 실망이 되긴 했습니다.
아이를 계자에 보낸 엄마입니다. 아이들이 물꼬에서 무엇을 할꼬하는 궁금증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을 선생님의 글을 통해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네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보지 않았어도 볼 수 있을 것 같고, 듣지 않았어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학창 시절 재미진 책을 마저 다 읽지 못한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거기에 계신 선생님들도 대단하지만 자원봉사자들도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계자를 간게 오래되었지만 계자에서 선생님들 하루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새벽2시입니다. 그런데 다시 6시가 되면 일어나야 합니다. 그렇게 잠하고 싸우면서도 사람들은 그곳을 도와주러 자꾸갑니다.
옥선생님이 어머님의 부탁때문에 글을 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써달라는 부탁이 글쓰는것을 불편하게 해서 안쓰고싶을지도 모릅니다. 옥선생님은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아이들하고 지내는 것을 좋아하니까 쓰실뿐일 것입니다.
방송이 나가고 사람들이 물꼬를 많이 힘들게 하는것같아 안타깝습니다. 물꼬에 가보면 손이 얼마나 모자라는지 잘 알수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