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령입니다~ ^^!
뵙자뵙자 했지만,
함께보자 이 말 덕분인지 쉬이 가까운 물꼬를 떠나지 못한 저도 있고,
공부를 하느라 오지 못하는 친구도 있어 그리그리 되었네요.
늘 물꼬 홈페이지 염탐 중 입니다 !
오늘도 물꼬에선 요새를 보러 들어왔습니다~
장순이 새끼도 넘넘 예쁘네요! 아직 세상이 무서운 아가들이라 눈을 감고있지만...^^:;;
계자가 아닐 때의 물꼬의 모습은 어떤가 보게되더라구요~^^
공부할 땐 뭐라도 재미있다고 하지만...
우리말이 예쁘게 느껴지는 글들이여서 잘 보고있답니다!
오늘도 읽다가 고솜한 볕냄새에 고솜 이부분이 참 따뜻해서 검색해보기도 했어요~
사전에 없지만 그 이불을 가을하늘에 말렸을 때 따뜻하고 뽀송뽀송한 햇볕냄새 (?) 맞나요? 짐작해봅니다~^^;
시험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한달정도 남은 시험에
막막함을 떨쳐버리는 것과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드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 내가 내 자신을 신뢰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고,
제로가 아니기에 포기싶은 제 맘을 끝까지 노력은 해보자 다시 다잡으려고 해요.
이걸 어디에라도 말하고 싶었답니다ㅜ
그리고 드디어 밀린 일기가 10월에 다다른 것에 축하드려요 옥샘^^ㅋ
모두들 다시 볼 때까지 건강하세요!
사랑하는 휘령샘아,
욕본다.
다들 잘 있느뇨.
나는 자주 그대와 만나던 초창기를 떠올린다.
사람 인연이 참 신비하다.
정작 그대랑 이리 가까울 줄은 미처 몰랐으이.
그럴지니, 내일을 모르는 사람의 일이 자주 두려움이기도 하지만
역시 설렘이기도 하다.
그래, 그래, 잘 왔다.
우리 모두 나약하므로 결심을 보여줄 필요도 있고, 격려와 북돋움도 필요하지.
글을 읽는 모두가 마음을 보탤 게야.
요새는 식구들과 아침수행에서
대배(그 왜 티벳에서 순례자들이 철퍼덕 엎드려하는 오체투지 있잖더뇨) 백배를 한다.
세상을 위한 평화와 모든 이들의 평안을 향해 바램을 싣지만
뭐니 해도 가까운 이들을 하나 하나 떠올리게도 되더라.
며칠 전 너무 멀리 떠나 이제 더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를 새로 일을 시작하는 깊이 사랑하는 벗과
이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제자들,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이들,
시험 앞에 마지막 한 달이 놓인 그대들,
그리고 방황하는 우리 아이들,...
그 얼굴들을 떠올리며 간절히 마음을 모은다.
그저 그게 할 수 있는 전부이려니.
잘 되리라는 믿음을 놓지 말자.
설혹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애쓴 자국은 어떻게든 남더라.
막바지에 너무 많은 걸 하려지 말고 알고 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다질 것.
다시 언제 봐야지 하지 말고 마지막 보는 페이지이겠거니 집중할 것.
아침 저녁 깊은 호흡을 십여 분만 해도 두뇌에 큰 힘이 된다.
의자에, 혹은 벽에 몸을 온전히 맡기고, 누워서 해도 되리, 깊은 숨쉬기!
휘령아, 사랑해.
시험 끝내 놓은 며칠 뒤 예서 모두 하룻밤을 보내자꾸나.
영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