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11일, 밥알모임

조회 수 1333 추천 수 0 2004.07.20 00:10:00

일찍 온 어른들부터 손발 공양을 끝내놓고
씨네마천국을 펼쳤더라지요.
목공실 벽에 흰 천을 드리우고
영화 한 편 보았습니다, 애고 어른이고 죄다.
산골 학교 마당에서
시실리 섬의 그 영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던 게지요.

'장애'에 대한 깊은 사색과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속에 물꼬가 가진 가치관이 또한 그리 깊이 드러났겠지요.
물꼬와 학부모 관계에서 필요한 얘기들도 챙겼습니다.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의 이 끝에서 저 끝으로 이어지는
아이들 배움에 대한 보고도 있었지요.
이번 모임부터는 졸음운전에 대한 우려로
갈무리를 점심 때건지기가 끝나고 하기로 했습니다.
밥알님들이 돌아가고 나자
포도봉지가 다 씌워져 있었고
큰해우소 지붕에 물탱크가 올랐고
조릿대집에 거대한 방충망이 달렸고
논에 피가 엄청 뽑혀나갔더이다.
애쓰셨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46 7월 10-14일, 정아샘과 수영샘 옥영경 2004-07-20 1417
245 7월 10-11일, '우리' 준형샘 옥영경 2004-07-20 1336
244 7월 11일, 성학이 나들이 옥영경 2004-07-20 1609
» 7월 10-11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4-07-20 1333
242 7월9-11일, 선진, 나윤, 수나, 그리고 용주샘 옥영경 2004-07-20 1433
241 7월 9일, 늘 사연많은 쇠날 옥영경 2004-07-20 1469
240 7월 8일, 용주샘 전공을 살려 옥영경 2004-07-19 1522
239 7월 8일, 어른 없는 건 누구라도 좋다 옥영경 2004-07-19 1389
238 7월 8일, 마루 앞에 나와 앉아 옥영경 2004-07-19 1360
237 7월 8일, 요구르트 아줌마 옥영경 2004-07-19 2630
236 7월 8일, 그게 뭐가 중요해 옥영경 2004-07-15 1548
235 7월 8일, 새로운 후식 옥영경 2004-07-15 1363
234 7월 7일, 존재들의 삶은 계속된다 옥영경 2004-07-15 1433
233 7월 6일, 넉넉함이 넉넉함을 부른다 옥영경 2004-07-15 1317
232 7월 6일, 감자밭 옥영경 2004-07-15 1346
231 7월 6일, 고추밭 옥영경 2004-07-15 1516
230 7월 5일, 우리 아이들의 꿈 옥영경 2004-07-15 1511
229 6월 22일 기록에서 빼먹은 옥영경 2004-07-15 1601
228 7월 5일, 매듭공장 그리고 옥영경 2004-07-13 1432
227 7월 4일, 우리는 옥영경 2004-07-13 139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