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부채질을 하다가

조회 수 1367 추천 수 0 2004.07.27 21:30:00

비 많아 그냥 학교에서 자자고들 했습니다.
한밤 채규가 뒤척이며 잠을 설칩니다.
낮에 몹시도 오달지게 일한 뒤끝이겠지요.
"더워서 그러는 모양이구나?"
부채를 좀 부쳐주까 하니 그러라 합니다.
가만가만 부채를 부칩니다.
다시 고요가 오고 아이들 잠자리로 평화가 얹힙니다.
가슴에서 안개 같은 것이 꽉 묻어옵니다.
아, 우리 애새끼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906 2008. 2.17.해날. 썩 맑지는 않은 옥영경 2008-03-08 1363
905 7월 21일 나무날 한술 더 뜬 더위 옥영경 2005-07-31 1364
904 2007.11.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11-13 1364
903 2008. 2. 4.달날. 맑음 옥영경 2008-02-24 1364
902 2008. 8.19.불날. 잠깐씩 빗방울 옥영경 2008-09-13 1364
901 10월 20일 물날 흐림 옥영경 2004-10-28 1365
900 2월 4일 쇠날 맑음, 102 계자 다섯째 날 옥영경 2005-02-10 1365
899 2006.12.17.해날. 눈 / 학술제가 있는 매듭잔치 옥영경 2006-12-25 1365
898 2008.10.28.불날. 맑음 옥영경 2008-11-04 1365
897 138 계자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10-08-09 1365
896 142 계자 갈무리글 2011-01-10 1365
895 2011. 4.28.나무날. 아침에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11-05-07 1365
894 7월 8일, 새로운 후식 옥영경 2004-07-15 1366
893 1월 31일 달날 눈, 102 계자 여는 날 옥영경 2005-02-02 1366
892 7월 16일 흙날 꾸물꾸물 옥영경 2005-07-22 1366
891 121 계자,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7-09-15 1366
890 2008. 8.31.해날. 흐릿해지는 오후 옥영경 2008-09-15 1366
889 2009. 3.30.달날. 오후부터 내린 비 옥영경 2009-04-12 1366
888 7월 23일, 두 달 갈무리 옥영경 2004-07-28 1367
887 2005.10.2.해날.축축하다 갬 - 밤낚시 옥영경 2005-10-04 136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