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부채질을 하다가

조회 수 1364 추천 수 0 2004.07.27 21:30:00

비 많아 그냥 학교에서 자자고들 했습니다.
한밤 채규가 뒤척이며 잠을 설칩니다.
낮에 몹시도 오달지게 일한 뒤끝이겠지요.
"더워서 그러는 모양이구나?"
부채를 좀 부쳐주까 하니 그러라 합니다.
가만가만 부채를 부칩니다.
다시 고요가 오고 아이들 잠자리로 평화가 얹힙니다.
가슴에서 안개 같은 것이 꽉 묻어옵니다.
아, 우리 애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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