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칡방석길과...

조회 수 1483 추천 수 0 2004.07.28 14:55:00

우리들의 배움방은 너무도 많아서
다 들일 수 없으니 밖에도 뒀겠지요.
오늘은 '칡방석길'에서 황토를 파며
흙을 다뤄왔던 대작업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다른 질감들의 흙이 많이 존재하는지,
그것들을 이기고 다지며 보낸 지난 두 달이었습니다.
가을학기 배움방의 어느 시간은
그 시간을 이어받아 드디어 도예로 들어갈 참입니다.

한국화시간엔 매화 그림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많이 배려하셔서 가능한 일이었지요.
가을에 뵙겠습니다.

영어 시간도 몸을 쓰며 익히던 낱말이며
한 학기와 공동체 머무는 두 달 동안 한 작업을
모두 갈무리했습니다.
마이클도 가을학기에 돌아온다 하였지요.

이제 아이들은 시골살이에서 '그냥 오지 않는 걸음'에 대해 익어진 듯합니다.
오늘은 어데서 나무며 철사며 당근을 들고 들어왔더랍니다.
바램과 함께 돌 하나를 얹던 마을 들머리의 돌탑이
일군 밭을 드나들며 그렇게 치운 돌도 많았으리란 옛얘기도 나누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138 2022. 1.28.쇠날. 맑음 옥영경 2022-02-24 1489
6137 124 계자 닷샛날, 2008. 1.1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2-18 1489
6136 120 계자 사흗날, 2007. 8. 7.불날.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7-09-03 1489
6135 2005.10.21.쇠날.비 / 아이들의 소박함으로 옥영경 2005-10-23 1489
6134 4월 30일-5월 1일, 호남경샘네 식구들 옥영경 2005-05-08 1489
6133 1월 20일 나무날, '아이골' 만들기 옥영경 2005-01-25 1489
6132 6월 7일, 조릿대집으로 재입주 옥영경 2004-06-11 1489
6131 4월 7일 나무날 햇무리 아래 단 바람 옥영경 2005-04-15 1488
6130 3월 26일 흙날 맑음, 빛그림놀이 펼쳐보이기 옥영경 2005-03-27 1488
6129 12월 31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1-03 1488
6128 4월 5일 불날 푸르고 맑은 옥영경 2005-04-07 1487
6127 98 계자 닫는 날, 8월 21일 흙날 옥영경 2004-08-25 1487
6126 8월 1-7일, 김영삼님 머물다 옥영경 2004-08-10 1487
6125 2005.11.10.나무날.구름 더러 보이나 / 각성은 날카로울 것 옥영경 2005-11-11 1486
6124 2012. 4. 3.불날. 눈, 바람, 비 옥영경 2012-04-07 1485
6123 2008.11.14-16.쇠-해날. 더러 흐리고 바람 불고 / ‘빈들’ 모임 옥영경 2008-11-24 1485
6122 2005.12.17.흙날.맑다 눈 / 차, 뒤집히다 옥영경 2005-12-19 1485
6121 10월 24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4-10-28 1485
6120 계자 96 첫날, 8월 2일 옥영경 2004-08-06 1485
6119 3월 1일 불날 흐림, 목수네 돌아오다 옥영경 2005-03-03 148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