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바깥샘 도재모샘과 오태석샘

조회 수 1906 추천 수 0 2004.09.21 23:09:00
김천 사는 도예가 도재모샘 오셨습니다.
지난 봄부터 샘의 작업실 드나들며 도움을 청했던 참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쓸 흙에다
물레까지 구해주신단 약속을 지키러 오셨더랬지요.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부담으로 더 어려워지실까 저어해
우리 샘들 가운데 그릇 빚는 작업에 도움을 주는 건 가능하나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해 오기는 힘들다셨습니다.
그 손길 바쁨이야 들리는 소문으로도 익히 알아왔지요.
그런데 오늘 어려운 걸음하셔서는
달마다 한 차례는 올 수 있겠다시며 마음을 내셨습니다.
도샘 걸음에
조각도 하고 수채화에 동양화까지 손이 가는
오태석샘도 함께 하셨지요.
역시 달마다 한 차례는 기꺼이 오실 수 있다십니다.
“우리 두사람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을...”
그 부분을 채울 여선생님 한 분도 뫼셔올 수 있다십니다.
이미 한국화샘까지 계시니 물꼬에 미술샘만 네분이십니다.
“옥샘도 계시잖아요.”
역시 의리의 사나이 우리 정근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림놀이 샘만 다섯이 되었답니다.
“서울시내 어느 사립학교 못잖을 겁니다.”
도샘의 말씀 아니어도
참말 풍성하지 싶은 이 학교입니다.
마음 내어주시고 걸음까지 하신 샘들, 고맙습니다.
시월 첫 주 달날 뵙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18 2022.10.18.불날. 맑음 옥영경 2022-11-11 320
6617 10월 빈들 여는 날, 2022.10.21.쇠날. 맑음 옥영경 2022-11-12 320
6616 2022.12. 9.쇠날. 맑음 / 화물연대 파업 16일째 옥영경 2023-01-04 320
6615 2022.12.10.흙날. 흐림 옥영경 2023-01-06 320
6614 2020. 5.13.물날. 맑음 옥영경 2020-08-08 321
6613 2021. 5. 3.달날. 살짝 흐린 옥영경 2021-06-09 321
6612 2022.10.10.달날. 비바람 옥영경 2022-11-03 321
6611 2022.10.31.달날. 맑음 옥영경 2022-11-28 321
6610 2023. 2. 4.흙날. 맑음 / 입춘제 옥영경 2023-03-05 321
6609 2020. 6.24.물날. 비 / 장마 시작 옥영경 2020-08-13 322
6608 2021. 4. 6.불날. 맑음 옥영경 2021-05-06 322
6607 2022.10. 9.해날. 비 옥영경 2022-11-03 322
6606 2022.12.15.나무날. 눈 옥영경 2023-01-06 322
6605 2022.12.22.나무날. 눈 옥영경 2023-01-06 322
6604 2021. 5. 8.흙날. 안개인 줄 알았다, 미세먼지! 옥영경 2021-06-09 323
6603 2021. 7.1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1-08-09 323
6602 2021. 9. 7.불날. 비 오다가다 옥영경 2021-10-28 323
6601 2022.11. 3.나무날. 맑음 / 시도 옥영경 2022-11-28 323
6600 2022.11. 4.쇠날. 맑음 옥영경 2022-11-28 323
6599 2022.12.20.불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32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