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12.불날. 흐려가는 오후

조회 수 724 추천 수 0 2013.03.29 15:38:19

 

된장집 뒤란도 한뙈기 밭으로 만듭니다.

볕이 잘 들지 않아도

학교랑 가까운 맛에 뭐라도 심으면

밥상을 준비하다 달려가 뜯어먹을 수 있는 푸성귀 키울 만하지요.

 

서울에서 돌아와 한숨 쉬고

교무실 일부터 챙깁니다.

비울 때면 마치 알았다는 듯 찾는 일들이 많지요.

상담과 강의 요청이 와 있습니다.

관내에 있는 등교거부 중학생,

일단 얼굴 보고 이야기 하는 게 좋겠지요.

강의는 4월이라,

집짓기 일정 중에 나갈 일 없도록 하려는데,

앞뒤를 좀 재봐야 할 것입니다.

 

부엌일을 합니다.

냉이!

봄입니다, 봄.

봄은 냉이로 옵니다, 아무렴요.

샐러드로도 내고 데쳐 초무침으로도 내봅니다.

보약이 달래 있겠는지요.

봄기운이 그 안에 스며 우리 몸으로도 올 테지요.

 

살면 낯이 뜨거워지는 순간이 어디 한두 번이던가요.

오늘도 자신의 한 모습에 참...

운전을 하는데, 앞 차가 서툰 운전으로 여간 불편케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2차선에서 꼼짝없이 졸졸 따라가다

어느 순간 조금 너른 직선 길에서 앞질렀지요.

그러며 힐끔 쳐다보는데, 아, 여성운전자더란 말이지요.

순간 함부로 생각하는 마음이 생깁디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반성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3324 2013. 3.1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3-03-29 724
3323 2013. 3.13.물날. 봄비 옥영경 2013-03-29 817
» 2013. 3.12.불날. 흐려가는 오후 옥영경 2013-03-29 724
3321 2013. 3.11.달날. 맑음 옥영경 2013-03-29 748
3320 2013. 3.10.해날. 맑음 옥영경 2013-03-25 1011
3319 2013. 3. 9.흙날. 맑음 옥영경 2013-03-25 802
3318 2013. 3. 8.쇠날. 맑음 옥영경 2013-03-25 1038
3317 2013. 3. 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3-03-25 780
3316 2013. 3. 6.물날. 맑음 옥영경 2013-03-25 789
3315 2013. 3. 5.불날. 저녁에 살짝 구름 옥영경 2013-03-25 863
3314 2013. 3. 4.달날. 맑음 옥영경 2013-03-25 886
3313 2013. 3. 3.해날. 맑음 옥영경 2013-03-25 733
3312 2013. 3. 2.흙날. 맑음 옥영경 2013-03-09 931
3311 2013. 3. 1.쇠날. 흐림 옥영경 2013-03-09 832
3310 2013. 2.2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3-03-09 775
3309 2013. 2.27.물날. 맑음 옥영경 2013-03-09 755
3308 2013. 2.26.불날. 흐림 옥영경 2013-03-09 786
3307 2013. 2.25.달날. 조금 흐린 옥영경 2013-03-09 798
3306 2013년 2월 빈들모임 갈무리글(2/23~24) 옥영경 2013-03-04 1049
3305 2월 빈들 닫는 날, 2013. 2.24.해날. 맑음 옥영경 2013-03-04 93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