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발이 조금 날립디다.
그래도 닭들에게 잡초를 먹일 수 있게 된 봄!
이번에 집짓기 교육이 있을 달골에 포함된
산지 땅이 아직 우리에게 등기 이전 전이라
측량을 위해서는 건축과에서 측량허가서류가 지적공사로 넘어가야 하는데,
필요서류를 두어 차례 확인했는데도 막상 가니 또 빠진 게 있다는 겁니다.
아, 정말, 왜 이런 일은 한 번에 다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걸까요,
한두 번 하는 일들도 아닐 텐데.
이럴 땐 공무원들 주는 월급에 툴툴거리게 됩니다.
다행히 일이 될라 그런지 뜻밖의 도움을 또 받게 되었지요.
측량이 급하니 일단 서류를 넘기고 보완하는 절차를 밟자고 간곡히 부탁하자
영어회화 강의를 했던 인연이 있는 한 분이 나서주셔서 접수가 되었고,
또 다행하게 지적계에서도 사정을 헤아려주어
당장 다음 주로 측량 일정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건축사무소에서도 보완서류가 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면소재지에서 관련 서류를 떼고
이장님께 부탁해두었던 문중 서류를 챙겨 넘겨주었지요.
일이 참 수월치가 않군요.
이번학기는 남도의 수행모임을 못할 것이라 했으나
그래도 아직 집짓기 일정이 진행 전이라
두어 차례는 내려가기로 합니다.
추풍령에서 재활승마 관련 논의가 있었고,
그 걸음으로 남도행.
“자신부터 열어야, 비워야, 통이 돼주어야 들어온다!”
오늘은 ‘온통’에 대한 공부입니다.
무릉도원이 자신 안에 있는 것 아니겠느냐,
영혼 속에는 자신이 내재되어 있다,
결국 자신은 자기 신,
허니 자기 자신이 온전하라, 그런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