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불날 더러 맑기도, 우리집 닭

조회 수 1546 추천 수 0 2004.09.28 20:30:00

봉새기에 알을 하나씩 내놓은 지 여러날이 된
우리 공동체 닭입니다.
이 닭들, 오리들이랑 같이 살고 있지요.
어제 아침엔 한 놈이 울을 날아올라 나왔던 걸
류옥하다랑 방문자 호정샘이 껴안아 울안으로 넘겼지요.
아침밥을 하고 있는데 아주 난리가 난 양 불러댑디다.
“엄마, 엄마!”
김치 묻은 손으로 달려갔더니
오늘은 네 마리나 나와 있습디다.
이래저래 몰아 넣었으나
한 마리는 저 잡을까 두려워 날아오르더니
학교 뒤 내를 넘어 가파른 흙언덕에 발을 대고는
오도가도 못하고 섰더라지요.
뭐, 제 집 저가 알겠지 하고
밥을 먹고는 하다랑 호정샘이 다시 나가보았습니다.
모이 먹으러 들어는 가고 싶어도
나오긴 어찌했으나 갈길 몰라하던 그이고 보니
넣는 건 일도 아니었다나요.
아무래도 울을 높여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66 2024. 5.13.달날. 맑음 옥영경 2024-06-25 25
6665 2024. 5. 9.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6-22 29
6664 2024. 5. 7.불날. 비 옥영경 2024-06-22 30
6663 2024. 5. 6.달날. 흐림 옥영경 2024-06-22 32
6662 2024. 5. 8.물날. 맑음 옥영경 2024-06-22 32
6661 2024. 5.10.쇠날. 오후 흐림 옥영경 2024-06-22 32
6660 2024. 5.12.해날. 맑음 옥영경 2024-06-22 33
6659 2024. 5.11.흙날. 오후 흐림 옥영경 2024-06-22 34
6658 2024. 5. 4.흙날. 맑음 옥영경 2024-06-19 62
6657 2024. 5. 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6-19 63
6656 2024. 5. 3.쇠날. 맑음 옥영경 2024-06-19 66
6655 2024. 5. 5.해날. 비 옥영경 2024-06-19 67
6654 2024. 4.23.불날. 저녁비를 향해 가는 하늘 옥영경 2024-05-28 90
6653 2024. 4.22.달날. 갬 옥영경 2024-05-28 91
6652 4월 빈들 닫는 날, 2024. 4.28.해날. 해 맑은, 그리고 흐린 밤 옥영경 2024-05-28 91
6651 4월 빈들 이튿날, 2024. 4.27.흙날. 맑음 옥영경 2024-05-28 92
6650 4월 빈들 여는 날, 2024. 4.26.쇠날. 날 좋은 옥영경 2024-05-28 95
6649 2024. 4.21.해날. 삽살비 옥영경 2024-05-28 96
6648 2024. 4.24.물날. 비 옥영경 2024-05-28 101
6647 2024. 4.25.나무날. 맑은 옥영경 2024-05-28 10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