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결정한 혼례 준비로 바쁜 마이클이
소식 없이 학교에 찾아들었습니다.
저 역시 바빠서 그를 챙기지 못하고 있던 터에
아이들도 궁금하고 해서 한 걸음이랍니다.
11월부터는 다시 영어공부를 올 수 있겠다네요.
마음을 쓰는 그가 고맙습니다.
"옥샘, 영어는요?"
이런,
어째 시간이 좀 넉넉하다 싶더니...
우리말 우리글에 신이 나서
그만 영어 시간까지 잡아먹고 말았지요.
아주 몰매 맞을 뻔했습니다.
영어에 재미붙인 우리 애들이거든요.
이리 말하면 영어깨나 하려나 하시겠지만,
그건 좀 다른 문제 같습니다요.
일요?
연일 짚단을 묶고 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