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지나자 들어왔던 대선배의 스승의날 인사를 시작으로

고구마순을 놓으려고 이른 아침부터 밭을 패는 중에 울리는 전화,

산마을 작은 배움터의 스승의 날은 그렇게 문을 열었습니다.

배울 것들이 많은 이 시대 아이들,

챙겨야 할 곳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그런 가운데서도 먼 이 산골짝까지 닿은

꽃과 선물과 문자와 글월들...

일일이 인사 여쭈지 못하는 산골 농번기의 삶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머리 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한,

우리 삶의 거룩한 안내자이신 모든 스승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 앞에 놓인 삶을 저버리지 않고

하늘처럼 아이들을 섬길 것을 다시 다짐합니다.

고-맙-습-니-다!


자유학교 물꼬 엎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6443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9435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7511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997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862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6526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6545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5476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707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803
886 2012 여름, 계절 자유학교(수정) file [3] 물꼬 2012-06-19 3682
885 2010 여름, 계절자유학교-아껴서 듣고 싶은 초록 노래 imagefile 물꼬 2010-06-13 3678
884 2008 겨울 계자 참가 안내 - 바람 빛 맑은 거기(수정) file 물꼬 2008-12-01 3664
883 계절 자유학교 올 때 꼭 챙겨주세요!! 자유학교 물꼬 2004-08-07 3606
882 물꼬에서 학교 안내하던 날 file 김희정 2003-12-02 3599
881 2017학년도에 대한 얼마쯤의 계획 물꼬 2017-02-05 3579
880 지난 6월 시잔치 '詩원하게 젖다' 풍경이 사진 혹은 영상으로 담긴 곳 물꼬 2016-10-05 3552
879 2008학년도 입학전형과 관련하여 자유학교 물꼬 2007-10-14 3551
878 2004학년도 계절 자유학교 일정 자유학교 물꼬 2004-06-06 3532
877 품앗이와 새끼일꾼들에게 신상범 2003-09-28 3525
876 '연어의 날'(6.22~23) 통신 1 - 영화 <학교 가는 길> image 물꼬 2019-06-19 3521
875 계절학교 모이는 장소가 바뀝니다 신상범 2004-09-06 3501
874 2004 여름, 아흔네 번째 계절 자유학교 file 신상범 2004-05-17 3470
873 포도를 팝니다! 자유학교 물꼬 2004-08-30 3468
872 2월 빈들모임 사진 더보기 물꼬 2012-03-06 3459
871 서른여덟 번째 계절 자유학교 안내 신상범 2003-12-31 3457
870 '자유학교 물꼬 문여는 날'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상범 2004-04-08 3444
869 물한계곡 입장료 물꼬 2008-07-12 3441
868 빨간 신호등 3 - 우리 학교 안내하는 날 신상범 2003-11-01 3437
867 2004여름, 아흔다섯번째 계절 자유학교 신청 마감 자유학교 물꼬 2004-06-08 342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