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육십오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육십 평생

두고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가운데 ‘삼백육십오일’)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가운데 ‘술에 취한 바다’)

 

 

참으로 흥건했던 지난 해 초여름 한 때의 저녁을 기억하실지요.

바다와 섬의 시인 이생진 선생님이 가객 현승엽 선생님과 함께

산마을에서 시와 음악의 밤을 또 풀어놓게 되었습니다.

시가 있어 세상 건너기 수월하지 않은지요.

시인이 있는 시절을 살아서 고맙습니다.

 

□ 때: 2013년 6월 29일 토요일 저녁 7:00~8:30

□ 곳: 충북 영동군 상촌면 대해1길 12 ‘자유학교 물꼬’ 고래방

□ 물음: 자유학교 물꼬 043.743.4833/ mulggo2004@hanmail.net

 

* 메일로 미리 신청한 경우에만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 이생진 시인의 시집을 가져와 작가 사인을 직접 받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물꼬

2013.06.25 21:51:46
*.226.197.82

마감되었습니다!

미처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은 또 다른 일정에서 꼭 뵈올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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