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그리고 10월엔

조회 수 1964 추천 수 0 2013.09.01 00:16:27

 

8월 마지막 날 아침,

달골 햇발동 베란다 앞 항아리 뚜껑 안의 부레옥잠,

한 대의 꽃대가 바람을 머금고 있더니

햇살 아래 이제 끝이지 싶은 보라꽃들을 환히 피워 올렸습니다.

아직 지지 않은 것들이 있었고나,

이즈음에도 저렇게 꽃 올리는 것들이 있구나,

고맙습니다.

산마을은 벌초를 온 사람들도 술렁인 주말이었지요.

 

길었던 여름, 짧을 가을,

걸음 바투 잽니다.

일하기 참 좋은 때입니다.

금세 기온 푹 내려갈 산골이지요.

이제 좀 바지런해야 합니다,

찬 기운에 오그라들어 일 더딜 날 머잖으니.

 

9월에는

나무다루기를 중심으로

춤명상, 논어강독, 에너지대안연구와 농업관련 연수 두 차례,

그리고 두어 번의 외부강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약속한 방문객도 몇 있지요.

위탁교육(특수교육)에는 따로 시간을 내드리기 어렵겠지요?

이맘때는 추천서의 시절이기도.

 

10월에는

역사모임에서 세미나가 있고,

영화모임에서 가벼운 영화제가 있을 예정입니다.

지난 학기 쉬었던 재활승마센터 일이 이어지지 싶구요,

물론 빈들모임도 있습니다.

다시 알려드리지요.

 

마음 좋은 날들이시옵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6283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9310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7384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881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738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6413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6425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5351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587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683
366 170계자 통신·1 - 학부모 단톡방 물꼬 2022-07-17 1726
365 {다시 알림} [8.21~22, 8.28~29] 멧골 책방 - “우리는 산마을에 책 읽으러 간다” [1] 물꼬 2021-08-16 1723
364 4월에는 물꼬 2021-03-22 1722
363 [8.21~22, 8.28~29] 멧골 책방 - “우리는 산마을에 책 읽으러 간다” 물꼬 2021-07-13 1721
362 2월 '어른의 학교' 마감 물꼬 2019-02-16 1721
361 [10.22~24] 10월 빈들모임 물꼬 2021-09-23 1718
360 2016 겨울 청소년 계자 마감 [1] 물꼬 2016-12-22 1717
359 [4.11] 황실다례 시연 그리고 물꼬 2021-03-28 1712
358 [4.24~26] 2015년 4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5-04-08 1711
357 [10.15~17] 명상센터 10월 물꼬 머물기(물꼬stay) 물꼬 2021-09-23 1709
356 계자 이어 하룻밤을 더 묵고프다는 부탁에 답합니다 물꼬 2012-01-26 1707
355 169계자 마감, 그리고 물꼬 2021-12-18 1704
354 171계자 마감, 대기 3번까지 신청 받겠습니다! 물꼬 2022-12-08 1700
353 [빨간불] 168계자 통신 1. 168계자 관계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물꼬 2021-08-04 1700
352 연탄들이기 끝! 물꼬 2009-11-01 1699
351 [2.26~28] 2월 빈들모임 file [1] 물꼬 2016-01-14 1695
350 [아침뜨樂] '아가미못'이 '밥못'으로 물꼬 2017-05-04 1689
349 [11.21] 11월 섬모임 14일에서 21일로 옮깁니다! file 물꼬 2015-10-27 1687
348 [2.25~27] 2월 어른의 학교 물꼬 2022-01-07 1685
347 [3.28] 2015학년도 섬모임은... file 물꼬 2015-04-08 168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