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1.달날. 맑음

조회 수 834 추천 수 0 2013.11.06 13:28:55

 

하루 나무다루기.

오전에는 달골 창고동 앞 가스통의 집을 만들었습니다,

햇볕이 강한 두 면만을 막는.

뭐 언제나 그렇듯 재료에 맞춤하는 방식입니다.

마침 공사현장에 거기 쓰일만한 크기의 합판 보이기.

오후엔 등받이 의자를 하나 만들었지요,

당연히 힘을 어떻게 받는가를 고민하며.

그런데 현장에 있던 이에게 등받이 높이가 어떤가를 물었는데,

앉아보면 되지.” 털썩 앉았네요, 말릴 틈도 없이.

아직 만드는 중이었고만.

그만 부서졌고 타카핀을 뽑고 다시 이어 붙이느라 욕 좀 봤습니다요.

그랬더니 시간 훌쩍 넘어 해지고 어둑한데

마저 만들고 길에 올라야겠다 마무리 작업.

끝나자마자 270킬로미터 대해리행.

 

낮엔 나무를 다루는 곳 현장 사람들을 위해 새참도 준비했더랬지요.

마침 장이 섰기 두부를 샀습니다.

살림살이가 있는 곳이 아직 아니어

물을 끓여 종이컵에 붓고 두부 잘라 데웠습니다.

김치랑 같이 냈지요.

단감도 사서 끝맛으로 먹습니다.

어디서고 사람들을 멕이는 일이 고맙습니다.

물꼬에서 길러진 마음입니다.

 

황간역장님의 공연의뢰.

26일이 간이역에서 하는 올해 마지막 음악회라 했습니다.

판소리를 부탁해오셨지요.

지난번에 역 광장 공연 무대에 섰더랬습니다.

26일이면 물꼬도 빈들모임 중.

다음을 기약해야지요, .

그래도 고마운 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84 4월 물꼬stay 닫는 날, 2019. 4.21.해날. 맑음 옥영경 2019-05-20 18062
6683 2012. 4. 7.흙날. 달빛 환한 옥영경 2012-04-17 8444
6682 2019. 3. 3.해날. 흐림 옥영경 2019-04-04 5941
6681 2019. 2.28.나무날. 흐림 / 홈그라운드! 옥영경 2019-04-04 5607
6680 민건협 양상현샘 옥영경 2003-11-08 5231
6679 2019. 3.22.쇠날. 맑음 / 두 곳의 작업현장, 아침뜨樂과 햇발동 옥영경 2019-04-04 5093
6678 6157부대 옥영경 2004-01-01 4880
6677 가족학교 '바탕'의 김용달샘 옥영경 2003-11-11 4768
6676 완기의 어머니, 유민의 아버지 옥영경 2003-11-06 4707
6675 대해리 바람판 옥영경 2003-11-12 4685
6674 흙그릇 만들러 다니는 하다 신상범 2003-11-07 4661
6673 뚝딱뚝딱 계절학교 마치고 옥영경 2003-11-11 4629
6672 너무 건조하지 않느냐길래 옥영경 2003-11-04 4601
6671 이불빨래와 이현님샘 옥영경 2003-11-08 4593
6670 출장 나흘 옥영경 2003-11-21 4468
6669 122 계자 닫는 날, 2008. 1. 4.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08 4326
6668 2008. 4.26.흙날. 바람 불고 추웠으나 / 네 돌잔치 옥영경 2008-05-15 3903
6667 6월 14일, 류옥하다 생일잔치 옥영경 2004-06-19 3890
6666 123 계자 닫는 날, 2008. 1.11.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17 3804
6665 6월 18일, 숲 속에 차린 밥상 옥영경 2004-06-20 379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