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어찌 이리 푹하답니까.
그런데 그것이 꼭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눈 내리고 바람 쌩쌩하면 고생하는 것과 정비례하는 즐거움이 또 있지요.
하여 한편 따뜻하면 좋겠고, 다른 한편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었으면 좋겠는...
157 계자를 엽니다.
감기가 심해 오지 못한 형제를 빼고는
모두 들어왔습니다.
스물여섯 아이들과 새끼일꾼인 중고생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샘들까지 마흔 여덟.
다섯 살 아이부터 낼모레 예순이 되는 사람까지
넓은 나이대의 사람들이 함께 엿새를 어우러질 것입니다.
하늘처럼 섬기겠습니다!
잘 지내겠습니다.
계신 곳도 여여하시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