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물날 찌푸림

조회 수 1748 추천 수 0 2004.12.03 10:38:00

12월 1일 물날 찌푸림

논두렁 박주훈님 출장길에 잠시 들리셨습니다.
학교가 빌 때마다 위문이라고 오신답니다.
삼촌이랑 포도주도 기울이고
황간까지 나가서 필요한 재료를 사와 간장집 형광등도 고쳐주고
아궁이 불도 지펴주고 가셨습니다.

원서를 직접 내러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되돌려드렸지요,
부모님 살아온 이야기가 부족해서.
작년에 채은이네가 원서를 네 차례인가 다시 썼지요.
기어이 그 관문 통과해 버젓이 밥알식구 되었더랍니다.

"교육청에서 왔는데요..."
마치 공무로 온 듯이 말을 하고 들어서서는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세 사람이 있어
좀 딱딱거렸더랍니다.
"아무리 세를 내주어도 남의 집에 함부로 막 들어가지는 않지요."
차를 마신 그들이 물어왔지요.
"2007년에 임대계약이 끝나면..."
그래서 협박(?) 좀 했더랍니다.
이 학교가 지어진 목적이 무엇이던가요,
학교가 학교로 쓰인다면야 더할 나위 없을 진데
혹 사적으로 잘 쓰겠다거나 손익계산으로 학교 임대가 진행된다면
언론을 다 동원하든 사람을 다 모아서든 싸워야지요,
하고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406 12월 9일, 류기락샘 잠시 귀국 옥영경 2004-12-10 1738
405 12월 9일, '대륙보일러'에서 후원해온 화목보일러 옥영경 2004-12-10 3636
404 12월 9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2-10 1627
403 12월 8일 물날 흐림 옥영경 2004-12-10 1353
402 12월 7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2-10 1552
401 12월 6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4-12-10 1715
400 12월 5일 해날 흐림 옥영경 2004-12-10 1316
399 12월 2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2-03 1694
» 12월 1일 물날 찌푸림 옥영경 2004-12-03 1748
397 11월 30일 불날, 흐림 옥영경 2004-12-03 1503
396 11월 30일-12월 1일, 양상현샘 오시다 옥영경 2004-12-03 1368
395 11월 28일-12월 5일, 낙엽방학 옥영경 2004-12-03 1459
394 11월 28일 해날 맑음, 학교 안내하는 날 옥영경 2004-12-03 1274
393 11월 27일 흙날 맑음, 밥알 반짝모임 옥영경 2004-12-03 1239
392 11월 26일 쇠날 눈비, 덕유산 향적봉 1614m 옥영경 2004-12-02 1462
391 2005학년도 1차 전형(?) 60여명 지원! 옥영경 2004-12-02 1274
390 11월 25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1-26 1511
389 11월 24일 물날 흐림 옥영경 2004-11-26 1335
388 11월 23일 불날 맑음, 도예가 지우 김원주샘 옥영경 2004-11-26 1767
387 11월 22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4-11-26 130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