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30.쇠날. 맑음

조회 수 695 추천 수 0 2014.06.13 08:55:40


일꾼이 하나 와서 아침밥을 먹고 갑니다.

더웠습니다. 31도까지 오른.


오늘 아침도 네잎토끼풀부터 찾고 책갈피에 끼웠습니다.

주말의 예비교사연수를 온 이들에 대한 선물로.

젊은이들의 앞날에 보내는 축복 같은.

꽃 심고 물주고,

오랜만에 고래방 청소도 합니다,

춤명상이 있을 것이어.

장보고 맞이 준비, 강의 준비, 밥상 준비.


선방수행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림자는 반드시 형상을 따라가기 마련.

내 그림자를 보면 나를 보는 것이기도 할 것.

내가 흘린 것들을 보면 내가 어찌 사는가를 보는 것.

호흡법도 따져보지요,

어떻게 접근할지.

집중수행과 관찰수행.

앞은 힘을 기른다면 뒤는 지혜를 키우는 길.

먼저 집중수행이 돼야지 않겠는지요.

해서 호흡으로 집중수행.

한 스님과는 명상을,

다른 한 스님과는 경전 공부를 해보자는 6월 약속입니다.


어르신 한 분이 수틀을 구해주셨습니다.

사러가자면 일인데, 고맙습니다.

수 하나 놓자고 벌여놓고 아직 실도 끼우지 못하고 있던.

늘 그런 사람들도 제가 삽니다.

저는, 제가 사는 일이 늘 기적입니다.


닿은 메일 한 통.

‘...

이런저런 핑계로 찾아뵙기는커녕 연락도 자주 못 드렸네요. 죄송합니다.

저는 막바지 졸업 준비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험공부하면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고요.

그래도 새로 시작하는 것들이 많아 즐겁습니다.

가족들도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맘 편히 물꼬에 다니던 그 때가 참 그립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언제이고 또 오는 날 있을 테지요, 잊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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