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나무날 맑음

조회 수 1309 추천 수 0 2004.12.22 23:13:00

12월 16일 나무날 맑음

작곡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 '소리-2'시간에 나간 과제입니다.
비록 여덟 마디 혹은 열 두 마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거의가 피아노로 한 옥타브 안에서 만든 것이었지만,
음과 제 목소리를 한 자리에 놓아보는 훌륭한 자리였지요.
령이는 낮은 음을 써서 사람 이름을 부르고
나현이는 한 옥타브 안에서 최대한 낼 수 있는 음으로 다 요리를 한 반면
혜연이는 자신이 가진 음악적 역량에 비해 불성실해서 아쉬움을 남겼지요.
오늘은 현악기에 이어 관악기 소리 안에서 놀았습니다.
베이스클라리넷, 오보에, 플룻, 튜바로 연주한
음악들 사이를 돌아다녔습니다.

젊은 할아버지 나르던 짚더미를 함께 나르고,
나무를 해서 내리고 조릿대집 불을 때고,
개 점이가 닭 한 마리를 물어 기어이 피를 본 데 분노해 점이를 묶고,
감기가 돌아 도형이 류옥하다 혜린이가 열가마에서 고생하고,...
그러는 사이 새끼일꾼들이 들어왔습니다.
햇살이 한창 퍼져있을 때 아이들 머리도 감겨주고
낼 있을 난방공사를 위해
은 교실 바닥에 있던 전기판넬을 걷어냈지요.
풋풋하게 높은 웃음들이 온 학교에 넘쳤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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