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 달은 네팔에서 보냅니다.
통화는 어렵겠지요.
메일(mulggo2004@hanmail.net)로, 그리고 여기 물꼬 누리집에서 연락을 주고받기로 하지요.
안나푸르나를 오르는 첫 2주는 그것마저 쉽지 않겠지만.
‘안나푸르나 눈사태 소식을 듣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중순께 소롱라에서 났던 사고로 여럿 안부를 물어왔습니다.
사람의 뜻으로만 어디 목숨이 이어지던가요.
조심하겠습니다, 겸허히 걷겠습니다.
나머지는 풍요의 여신(안나푸르나)의 몫.
‘물꼬는 저희가 잘 지켜보고 있을 게요.’
가는 날이 되자 그리 힘을 보태들 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물꼬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가을하늘처럼 푸르시옵기.
옥영경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