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24.불날. 맑음

조회 수 694 추천 수 0 2015.03.19 23:49:29


뿌연 하늘, 어제보단 낫더라만.

사면발니들의 나라,

섬 틈에 오쟁이 끼우는 그악스런 이들의 나라.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사노니.


교육부에서는 대안학교며들을 제도로 유입하기 위한 여러 작업들을

더 구체적으로 더 자주 하고 있다.

하기야 학교 밖 청소년들의 수를 생각하면 늦은 행보다.

오늘도 도교육청에서 온 실태조사 공문을 들고 지원청으로 왔다.

차를 낸다.

이런 자리는 앉아서 물꼬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막연히 혹은 오래 듣고만 있다 물꼬를 아는 계기가 된다고들.

바깥 사람들이 주로 모이는 6월 시 잔치나 빈들모임에 참석해보고 싶다 한다.

오시라.


오후, 교육청에서 온 사람들을 보내고 달골 오른다.

주말의 빈들모임 준비를 서서히 한다.

하루 바짝 할 청소이면 될 것이나

이제 그리 일하는 방식이 숨차다.

살뜰히 살피고 닫아놓은 덕에 묵은 먼지가 두텁지는 않으나

넓으니 못다 하고 해진다.


밥 한 끼.

저녁 밥상 앞에서 경건했노니.

오늘 움직임이 이 한 끼 밥을 위해서였고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46 2022.10.16.해날. 회색 구름 옥영경 2022-11-05 341
6545 2022.11. 1.불날. 맑음 옥영경 2022-11-28 341
6544 2022.12. 5.달날. 흐림 옥영경 2022-12-28 341
6543 2022.12.13.불날. 간밤 눈 내리고 꽁꽁 언 종일 옥영경 2023-01-06 341
6542 2023. 1.30.달날. 맑음 / 경옥고 첫날 옥영경 2023-03-03 341
6541 2023. 2.19.해날. 맑음 옥영경 2023-03-15 341
6540 2020. 5.2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8-12 342
6539 2020. 5.31.해날. 한밤 도둑비 옥영경 2020-08-13 342
6538 2020. 7. 9.나무날. 뿌연 해 옥영경 2020-08-13 342
6537 2020. 7.29.물날. 창대비 옥영경 2020-08-13 342
6536 2021. 3.20.흙날. 비 옥영경 2021-04-27 342
6535 2021. 6.10.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1-07-07 342
6534 2021. 7. 9.쇠날. 갬 옥영경 2021-08-06 342
6533 2021. 7.24.흙날. 살짜기 구름 옥영경 2021-08-09 342
6532 2021. 8.30.달날. 흐림 / ‘바디프로필’ 옥영경 2021-10-21 342
6531 2021.10.12.불날. 비 옥영경 2021-12-08 342
6530 2022. 3. 9.물날. 맑음 옥영경 2022-04-04 342
6529 2022. 5. 8.해날. 구름 조금 옥영경 2022-06-15 342
6528 2022. 5.28.흙날. 맑음 옥영경 2022-06-24 342
6527 2022. 5.30.달날. 민달팽이처럼 소문 안 나는 걸음으로 다녀간 비 옥영경 2022-06-24 34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