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7 물꼬 방문

조회 수 1367 추천 수 0 2015.06.21 16:31:08

2015.6.7 물꼬 방문


  연규와 함께 물꼬를 방문했다. 무주산골영화제를 방문하는 김에 들르게 된 물꼬이지만, 영화제보다는 물꼬가 훨씬 기억에 남는다. '물꼬'는 연규를 알고 지내면서부터 익숙해진 단어다. 그렇게 4년 동안 어떠한 곳인지는 몰라도, 계곡의 이미지와 함께 정감가는 어딘가로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두었다. 한참 버스를 타고 들어간 마을 어덕에 자유학교 물꼬가 있었다. 혼자 그려보았던 물꼬보다 훨씬 더 푸근하고, 따뜻하고, 여유로운 녹색의 이미지였다. '조용한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계자 때의 물꼬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 잠깐의 방문이였지만 옥쌤이 준비해주신 월남쌈도 먹고, 차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해먹도 타고, 비질과 걸레질도 하고, 방석빨래도 했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방석 빨래를 할 때 연규와 한 방을 쓰던 일학년 때가 생각났다. 함께 물꼬에 가면 좋겠다고 말해주던 것이 떠올랐다. 왜 이제야 왔는지, 미안함과 함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반나절도 채 있지 못해 아쉬웠지만 곧 다시 오리라 생각해서 가볍게 발걸음을 뗐다. 그러나 이번 시와 음악의 밤에는 여러가지가 마음에 걸려 가지 약속을 번복하고 말았다. 언젠가는 꼭 다시 들러야겠다.


옥영경

2015.06.22 17:42:06
*.236.66.161

조용한 활기... 좋다.

 

짧은 시간에도 그리 손 보태고 가서 수월하였네.

 

오지 못 하게 되었다 하니 퍽 아쉬운.

그날 연규랑 '맞이자리' 맡아야 하는데...

 

만나 반가웠으이.

다음에 그림 이야기도 더 하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5911
445 잘도착했습니다~~ [5] 수연 2017-06-26 2444
444 옥영경샘께 드리는 提言 [1] 교사 2017-10-25 2445
443 Re..질문이요^^;;; 고세이 2001-04-07 2446
442 밥바라지 2호기 결이맘. 이제사 정신추스리고~ [4] 재미나게 2016-01-10 2446
441 영화 추천: 천국의 아이들 문 성호 2001-03-26 2456
440 아직 불이 켜져 있는 가마솥방에서 [2] 지윤 2022-08-13 2466
439 잘 도착했습니다~! [1] 휘령 2023-06-25 2467
438 대해리의 가을 [1] 연규 2017-10-31 2468
437 설레는 마음으로 겨울계자 디데이 [3] 작은도윤네 2022-12-28 2468
436 잘 도착했습니다 [1] 장여원 2023-01-14 2474
435 별학교 3주년 기념 토론회-대안교육 세밀화 그리기 그 첫 번째 file 성장학교 별 2005-05-10 2476
434 의견을 받습니다1 자유학교 물꼬 2001-04-03 2477
433 옥쌤! 오랜만이에요 [1] 훈정 2018-03-31 2477
432 옥샘께 [1] 현택 2017-11-12 2482
431 희정샘..* 다예입당~ 2001-03-13 2490
430 잘 도착했습니다! [1] 윤호 2023-06-25 2492
429 점점 봄이 오고 있는 지금!ㅎㅎ [1] 휘령 2018-02-20 2495
428 와... 염수진.. 2001-05-27 2497
427 방가~방가~방가~ 이창운 2001-03-12 2498
426 잘 도착했습니다! [1] 방채미 2023-06-25 250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