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16.나무날. 맑음

조회 수 690 추천 수 0 2015.08.02 15:23:50


바람도 가끔 살랑거리고

해도 가끔 얼굴을 돌려주고.


달골에는 뒤란 축대공사 한창.

어제부터 축조블록, 흔히 생태블록이라고도 하는, 이 들어와 운동장에 부려지고

다시 한 트럭씩 달골로 옮겨지고 있다.

아래도 블록을 집어 트럭으로 옮겨주는 굴삭기 한 대,

현장에도 큰 것과 작은 굴삭기들이 한 대씩에 흙을 나르는 트럭까지.

꽤 큰 공사이고 있다.

군청에서 주도한 일이긴 하나 물꼬의 일.

오늘은 짬을 내 새참으로 국수를 냈다.


김성자 엄마를 포함 네 사람의 방문객이 있었다.

김치와 오징어젓갈과 대파를 한 가마니,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한 보따리.

얼굴 보고 가다.

영동 읍내 시장에서 젓갈장사를 하는 그니는

처음 손님과 주인으로 만나 이리 가까운 인연을 지어가고 있다.

때때마다 젓갈이며 김치며 두부며를 오는 차에 들여보내주는.

물꼬는 뭘 나눌까나.


오늘도 책상 앞에서 청소년봉사단체 기관인증 일에 서류 보완.

지난겨울 이미 문의와 조율은 거쳤고 서류를 채우는.

지난 달날 1차, 어제 오전 2차,

오늘은 한글문서였던 파일 하나 그림 파일로 전환해 보내는 것으로 끝.

“그러면 바로 승인됩니다.”

아! 큰 거 하나 했다.

여기 봉사점수 받겠다 오는 이들 없다.

그랬다면 떠났을 것.

그런데도 고생한 이들 뭐든 이곳에서 줄 게 없나,

모진 겨울을 지내며 그 고생을 뭔가 보상할 수 있는 게 있었으면 했다.

중고생들에겐 현실적인 도움이기도.

드디어 봉사단체기관인증!

흔히 대안학교들에서 신청하고 서류가 반려된다는.

왜냐면 교육대상자들이 자원활동을 했다고 할 수 있는 병폐가 있기에.

물꼬에서 청소년은 교육대상자이기도 하지만 자원활동가이기도.

물꼬 이야기를 잘 듣고 그 삶을 이해하고 같이 방법을 찾아준 센터 분들에게 고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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