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수진아, 오랫만이네.
수민이도 잘 지내지?
오늘은 두 번째 소리터 계절학교 다녀왔다.
아이들이랑 북적북적 지내다보면 다녀간 아이들 얼굴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한단다.
너희들 생각도 많이 나지.
너희들이 점점 멋있어진다고, 선생님들이 많이 얘기한단다.
대해리 학교 오르는 길은 조팝꽃 지천이네.
학교 곳곳엔 봄맞이랑 꽃마리랑 꽃다지도 얼굴을 내밀었고.
길 가다 그런 꽃 만나거든 대해리에도 저게 있거니, 생각 해 주렴.
건강하게 잘 지내고,
부모님께도 안부 전해주고... 또 보자!!
참, 소식지는... 자꾸 늦어 미안하구나. 빨리 나오도록 애써 볼께.
┼ 안녕하세요~!: 수지니(염)(gysj@naver.com) ┼
│ 안녕하세요?
│ 엄청나게 오래 연락이 없었던 수진입니다..
│ 용서하세요~!
│ 앙...
│ 오늘 넘 힘들어서 쉬고 있는데..
│ 물꼬 샘들이랑 친구들 얼굴이 생각 나더라구요......
│ 많이 보고싶어요..
│ 4월달에 애육원을 못 가서..ㅡ.ㅡ;;;;
│ 언니는 요즘 무척 바쁩니다..
│ 좀 있으면 중간고사 본다고..
│ 학원에서 야*자(야간자율학습)를 하기 때문에..
│ 12시가 넘어서 집에 온답니다..
│ 얼굴보기가 함들어용....(참!언니가 컴퓨터도 못 하기 때문에 메일도 안 보내시는게 ..)
│ 그나저나 정신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수진이랍니다.....
│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 앞으로는 자주자주 들릴께요..
┼ 그럼 이만..(참!소식지는 언제 나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