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3.쇠날. 비 종일

조회 수 706 추천 수 0 2015.12.05 23:28:36


다시 우리들의 시절이다. 겨울이다. 계자다.

‘2015학년도 겨울 계절자유학교-눈꽃마냥 피어서 피어서’

그리 필 테다.


겨울 산골짝 이 가지 끝에서 저 가지까지

아이들이 눈꽃마냥 피어서 피어서 만개하고,

이 산마을에서 만난 하늘과 바람과 나무와 돌이

살아가며 불려나와 춤도 출테다


겨울계자 통신문을 만들고, 보도의뢰를 보내고.

올 겨울은 서둔다.

늦게는 11월 말에야 부랴부랴 내는 안내문이었다.

안팎에서 수업이 많지 않았던 학기여 여유가 좀 있게 된.


버섯농을 하는 이웃이 다녀가다.

차를 내다.

외연을 넓힌다, 요새 물꼬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

그동안 학교 안에서 바빴다.

정작 산마을에 살아도 학교 밖을 나가기 쉽지 않고,

학교 바깥의 이웃들 역시 걸음이 어려웠다.

멀리서 찾아오기는 외려 쉬워도.

올해는 이웃들과 교류가 잦다.

농사만 해도 안에서 짓는 농사를 많이 놓은 대신 그리 밖에 손보태 짓는다.

그래서 나온 말이 공동체의 외연 넓히기가 된.


몇 시간을 교육청에서 보내다,

오는 12월 2일과 3일에 관내에서 있을 자유학기제 페스티벌 건으로.

날은 아무리 봐도 당기기는 너무 바쁘겠다, 이미 그 날짜도 벅찬.

그렇다고 미룰 수는 또 없는.

부스를 설치하고 전체 틀을 갖춰줄 업체에서 견적도 받다.

행사 담당자들과 어디만큼 들이고 뺄 것인지 머리 맞대다.

물꼬에서도 부스를 하나 맡아 진행해주었으면 하였으나

그것은 무리이겠다.

전체 행사 관장하는 본부석 일에만 힘을 보태기로 한다.

체험 부스 일에 몇 곳과 할 연락도 있겠고나.


어제 들어온 알타리, 배추, 갓김치를 담다.

토마토퓨레도 만든다. 계자 준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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