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마지막 공연 입니다.

조회 수 1871 추천 수 0 2001.05.22 00:00:00
10여일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전태일이라는 이름이 참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깨를 무겁게 합니다.

부끄럽지 않게 잘살아야 할텐데...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공연인데, 누가 되지 않게 잘 해야 할텐데...

매일 매일 공연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내일이면 벌써 마지막 공연 입니다.

내일이면 공연이 끝나는구나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허전해집니다.

남은 공연 잘해야겠습니다.

내일 공연때 물꼬 식구들도 많이 보였으면 좋겠네요.



"네 이름은 무엇이냐 "(문익환 목사님의 시입니다. 그리고 저희 연극 주제곡이기도 하구요.)



네 이름은 무엇이냐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깊은 땅속에서 슬픔처럼 솟아오는 물방울들아

봄만되면 희망처럼 눈물 돋아나는 풀잎아리들아



네 이름은 무엇이냐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빛하나 안드는 이곳도 천장도 마루도 미싱도 가위도자도 바늘도 실도

바늘에 찔려 피나는 손가락도 아 캄캄한 절망도

그 절망에서 솟구치는 불길도 그 불길에서 쏟아지던 눈물도

그 눈물의 아우성소리도 그 눈물의 아우성 소리도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우리모두는 전태일 우리모두는 전태일



네 이름은 무엇이냐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5790
5785 하나 더... 김희정 2001-06-29 1698
5784 요즘 사무실에서... 김희정 2001-06-29 1623
5783 7월 애육원 들공부 가지않습니다. 두레일꾼 2001-06-29 1721
5782 집단활동(레크레이션)워크샵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2001-07-02 2241
5781 서울시 지방계약직(환경월드컵추진) 모집공고 서울시 환경기획과 2001-07-03 1703
5780 2001년 여름, 자유학교 물꼬 유머 1 두레일꾼 2001-07-06 1659
5779 아직도..물꼬가 기억남..ㅡㅡ;; 김규연 2001-07-08 1658
5778 엉?^^ 조 밑에 글은?^^;; 한지영 2001-07-08 1536
5777 상현입니다^^ 이상현 2001-07-08 1626
5776 도웅샘... 세이샘... 김미리 2001-07-09 1775
5775 계절학교 프로그램 자료를 받아보고 싶어요 한울이 2001-07-10 1747
5774 유머가 재밌어요.. 황연 2001-07-13 1626
5773 정말 오랜만이네요... 안양수진염 2001-07-13 1624
5772 미리야~~ 세이 2001-07-13 1671
5771 Re:안녕하세요.. 안양수진이 2001-07-13 1560
5770 냄비받침만들기 세이 2001-07-13 2705
5769 Re..정말 오랜만이네요... 허윤희 2001-07-14 1599
5768 세이샘 미리 2001-07-14 1778
5767 계절학교에 가기로 했어요 공희영 2001-07-14 1610
5766 계절학교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공희영 2001-07-14 173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