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있었군요.

조회 수 1549 추천 수 0 2001.09.24 00:00:00
이런 게 있었군요. 허윤희선생님 땜에 알았네요.

꾸역꾸역 만난다니까 왜 반가운 거 보다 지겨운 거 같네요?

잠깐 반가운 거 보다 지겨운 연이 더 질긴 거니까 좋은 거죠?

시집이 뭐길래, 그래 그거만 궁금해 하시는지.....



동오이야기가 젤 궁금해야는 거 아닌가?

동오는 이제 4학년 아직 키가 큰 축에 드는 정도 아니고 작은 쪽에 가깝구요.

팔불출이래두 할 수 없게- 너무 너무 똘똘하고

여전히 재잘재잘 감성의 물결이 넘치구요.

이제 제법 컸다구

"동오야, 보일러 좀 꺼 주라." 라든지,

"동오야, 밖에 불 끄구 들어와." 하는 저 귀찮은 심부름(?)을 시키면,

"뉘신지이?" 하며 느물댄답니다.

그렇게 컸어요.

여전히 예전처럼 연민이 많아서 계단에 묻은 더러움을 보고도

"계단 닦는 아줌마 힘들겠다." 하고,

예전 영동에서 모래 장난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철없음이 여전히 있고요,

모래는 아직도 이해 못 할만큼 좋아하고요.

그런 '애'라고 생각했던 동오가 컸구나 싶은 생각이 -

성북 교육청 발명 교실에 인수 대표로 교육을 가는데

수유리에서 돈암동 (우리한텐 가까운 거리지만)까지 혼자 버스를 타고 가고 오는 걸 보고야 -

비로소 들었으니 크지 못 하고 있었던 건 동오가 아니라 나였나 봅니다.

안국동까지도 동오는 거뜬히 다닐 텐데,

누구 말대로 그 이모는 병적이어서 .......

애 바보 안 만들려면 보다 더 대담하고 의연해야겠지요.

담에 동오이야기 또 쓰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5545
4925 옥샘...그리고 사람들... [2] 박세나 2012-03-14 1545
4924 옥샘........ 네이버에........ [1] 진아 2007-05-31 1544
4923 잘 도착했습니다!! [1] 양 현지 2016-12-25 1543
4922 잘 들어갔습니다! [2] 나이많은동휘 2015-08-08 1542
4921 보고싶네...아이들이... 장한나 2005-03-25 1540
4920 잘 도착했습니다! [1] 수연 2016-12-26 1539
4919 <섬모임공지>장소와 시간 file [4] 아리 2015-04-22 1538
4918 이제쓰네요ㅠㅠ [2] 윤정 2011-07-26 1538
4917 달골 햇발동 [2] 나누미 2015-04-20 1537
4916 옥샘~~ [1] 박세나 2012-05-04 1537
4915 교장선생님 축하드립니다. [2] 전은영 2005-03-04 1537
4914 안녕하세요. [3] 기요미유진킴 2012-06-14 1536
4913 [녹색교육센터]2011 미래세대 섬환경캠프 참가자 모집 image 녹색교육센터 2011-06-04 1536
4912 옥쌤 잘 도착했었어요! [6] 물꼬진리 2011-12-26 1535
4911 八點書法/ 돈(頓)에 대하여 file 無耘/토수 2008-10-27 1535
4910 청소년 훈련 프로그램/자료④ 청소년 암벽훈련프로그램 file [2] 無耘 2007-03-08 1535
4909 도착안부글! [7] 지호 2011-08-12 1534
4908 엉?^^ 조 밑에 글은?^^;; 한지영 2001-07-08 1533
4907 이곳에서 얘기하고나면 속이 풀릴 것같아요... 항상 관심쟁이 2005-03-18 1530
4906 잘 도착했습니다~~ [9] 훈정 2014-08-18 152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