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많이 쓰셨습니다.

조회 수 1887 추천 수 0 2001.09.26 00:00:00
초기 화면이 빛이 나는 듯하더군요.

빛..... 빛이 느껴졌어요.

정말,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날 역시 집중력으로 매진해야 할 길이겠기에

축하한다는 말은 불쑥 나와주지 않는군요.

격려와 성원 역시 보탬이 되지 못 한 사람이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어야 하거늘

이렇게 치하의 말을 올리기가 면구스럽습니다.



마음이 있어도 옮기지 못하면

마음이 따르지 못 해 옮기지 못 하는 것보다 오히려 비난 받을 일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늘 죄를 지은 기분이었어요.

전에 옥선생님께 잊어본 적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요.

그 말이 너무 빨리 한 말이었음을 지금 느낍니다.

지난 시간 내내 잊어본 적이 없으면서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이 글은 물꼬의 누구라도 보시겠지요.

변명 한 마디를 올리지요.

지난 이년여의 시간은 동오와 그 이모가 단 둘이 새 둥지를 꾸리고 서로 기대서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렇게 대책없는 출발을 경험했는데,

어린 동오는 동오대로 큰 인내가 필요했고 대견하게 잘 견뎌주는 것으로 이모의 큰 힘이 되었지요.

짧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닌 것이고

선생님들 역시 누구의 하소연이나 듣고 있을 만큼 한가하진 않으시니

가끔 동오의 이야기나 올리렵니다.



내가 꿈꾸는 학교는 처음부터 동오의 학교였습니다.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6612
5785 147계자 함께한 이들 애쓰셨습니다. [11] 희중 2011-08-21 4337
5784 잘 도착했습니다 [4] 황지윤 2019-08-10 4329
5783 [펌] 당신들은 침묵했지만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 물꼬 2021-08-25 4327
5782 밥알모임, 물꼬 아이들은 새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7] 관리자3 2005-01-05 4325
5781 감사합니다^^ [3] 실버마우스 2020-01-18 4323
5780 안녕하세요 [1] 필교 2020-02-11 4292
5779 [피스캠프] 2017년 여름 태국/유럽 시즌 프로그램 종합안내 image 피스 2017-06-08 4283
5778 잘 도착했습니다 [2] 민교 2022-01-15 4280
5777 [부음] 김수연과 김태희의 모친 김영선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물꼬 2021-10-11 4258
5776 八點書法/ 팔점서법의 비법을 공개하면서 file [2] 無耘/토수 2008-10-27 4250
5775 2월 어른학교 [1] 지인 2022-03-26 4244
5774 감사합니다! [7] 연규 2011-08-28 4232
5773 지금은 계자 준비중 [1] 연규 2016-08-04 4227
5772 [답글] 어엇~? 이제 되는건가여? 테스트 2006-10-26 4223
5771 잘 도착했습니다 [5] 문정환 2019-08-09 4220
5770 八點書法/ 영자팔법과 팔점서법의 비교는 구조와 기능의 차이 imagefile [1] 無耘/토수 2008-10-27 4214
5769 애쓰셨습니다 [1] 류옥하다 2022-01-15 4210
5768 잘 도착했습니다!! [4] 차지현 2019-08-10 4191
5767 우리 마을 반장은 열여섯 살, 바로 접니다 image 류옥하다 2013-04-12 4188
5766 재밌게 어렵게 살겠습니다! [2] 수범마마 2022-01-18 417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