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많이 쓰셨습니다.

조회 수 1918 추천 수 0 2001.09.26 00:00:00
초기 화면이 빛이 나는 듯하더군요.

빛..... 빛이 느껴졌어요.

정말,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날 역시 집중력으로 매진해야 할 길이겠기에

축하한다는 말은 불쑥 나와주지 않는군요.

격려와 성원 역시 보탬이 되지 못 한 사람이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어야 하거늘

이렇게 치하의 말을 올리기가 면구스럽습니다.



마음이 있어도 옮기지 못하면

마음이 따르지 못 해 옮기지 못 하는 것보다 오히려 비난 받을 일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늘 죄를 지은 기분이었어요.

전에 옥선생님께 잊어본 적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요.

그 말이 너무 빨리 한 말이었음을 지금 느낍니다.

지난 시간 내내 잊어본 적이 없으면서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이 글은 물꼬의 누구라도 보시겠지요.

변명 한 마디를 올리지요.

지난 이년여의 시간은 동오와 그 이모가 단 둘이 새 둥지를 꾸리고 서로 기대서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렇게 대책없는 출발을 경험했는데,

어린 동오는 동오대로 큰 인내가 필요했고 대견하게 잘 견뎌주는 것으로 이모의 큰 힘이 되었지요.

짧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닌 것이고

선생님들 역시 누구의 하소연이나 듣고 있을 만큼 한가하진 않으시니

가끔 동오의 이야기나 올리렵니다.



내가 꿈꾸는 학교는 처음부터 동오의 학교였습니다.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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