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무클님 글을 보고

조회 수 1202 추천 수 0 2001.11.27 00:00:00
예전에 잠깐 계절학교에 참여했을 때

원경이를 만났던 기억이 나서 몇 자 감히 적습니다.



원경이는 평범한 아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한 사람이 감당이 어려웠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주변이 말하기 이전에

그 자신이 얼마나 불편할 것일지 어렴풋이 알게 하였지요.

원경이 자신이 무엇보다 힘겨웠을 생활일 겝니다.

그러나 남다름을 문제화하지 않고

남다름 그 자체로 인정하고

함께 가고자 하는 것.

그것이 자유학교의 모토라고 생각합니다.

그랬기에 원경이는 문제를 조금도 표면화시키지 않고

잘 지냈었지요.

그것은 자유학교가

특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자유학교 샘들 마음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람의 문제(?)는 한 순간에 해결볼 일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 시간을 누구도 참지 못 하지만

자유학교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끝이 없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처음 물꼬에 갔을 때

긴 호흡으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라는 글을 남겼었습니다.



아이들의 일은 정말 긴 호흡으로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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