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는데 얼굴도 못 디밀었네요.
하하, 무척 바쁜척 하는탓에...
그리고 최재희 샘은 언제 결혼 하셨데요. 혹 내가 모르는 재희 샘인지....
우리 극단은 12월부터 합숙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이 1월 10날 부터인데 작품이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고 있어서 지방에 잠수할 계획이었는데 여건상 극단에서 먹고 자고 작품 만들고 그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대대적인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가 있었고, 일요일부터는 가끔 수퍼 가는일 빼고는 사무실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식사 당번이라서 10시에 끝나서 조금 전까지 내일 식사 준비하고 잠시 메일확인하러 들어왔다가 물꼬에 들렀습니다.
하루종일 풀가동이라서 몸이 피곤하고, 창작이 잘 안 풀려서 머리가 쥐나고 이런 애로 사항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건 건물 상자에 갖혀 있는 느낌이 가장 힘이들군요.
고생한 만큼 작품이 잘 나오면 좋겠는데....
이상은 물꼬 이사 못거든 죄스런(?)맘에 알량한 변명이었습니다.
그 많은 짐 옮기느라 물꼬일꾼들 고생 많았겠습니다.
인제 경옥이언니랑 김희정이랑 상범생 볼라면 영동까지 가야겠네요.
1월은 공연이라서 어려울 것 같고, 혹시 설동안 영동에서 숙직서는 사람있으면 내려가면 좋으련만...
되려 늦게까지 안자고 있으니까 여유가 있네요.
그럼 다들 깊은 밤 좋은 꿈들 꾸시고 안녕하시기 바랍니다.
담에 또 들르겠습니다.
(그런데 영동에도 인터넷이 깔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