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도착했습니다.

조회 수 1797 추천 수 0 2016.08.17 16:54:11

안녕하세요. 저는 162계자 품앗이 오소연입니다.

물꼬가 끝난 후 바쁘게 일상생활을 하다보니 글을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이번 계자에서 많은 것을 배워서 돌아온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만날 일이 많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 지도 잘 몰랐고 무슨 놀이를 해야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도 잘 몰랐는데 실제로 아이들, 선생님들과 일주일을 보내면서 다가가는 법과 놀아주는 법 등을 배운 것 같아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저녁에 잠드는 것 까지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그래서 다른 교육봉사보다 아이들에게 더 많이 정이가고 더 많은 관심을 줄 수 있었던것 같아요. 여름계자가 끝난지 벌써 5일이 지났는데도 아이들 얼굴이 생생하고 누가 뭘했는지도 다 생각나요. 글 쓰다 보니깐 또 아이들이 보고 싶네요. 아이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모습이 아른거려요. 민이가 준 꽃 보고 있으니 더욱 그러네요.

 

이번 계자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 2번째 교육봉사라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다른 선생님들과 새끼일꾼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저녁에 하루재기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하루재기를 할 당시에는 피곤하고 졸렸는데 막상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저의 행동을 반성하는 시간이었고, 다른 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또 계자에 참여하는 동안 샘들과 새끼일꾼 친구들이 아이들을 예뻐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 이 깊어진 것 같아요. 마치 시너지 효과처럼.ㅎㅎ

 

물꼬가 비록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곳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아이들이 그리고 샘들이 학교선배들이 물꼬를 잊지 못하고 다시 오는 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아요. 비록 그 당시에는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지금 일상생활에 돌아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 정도로 예쁜 별도, 좋은 사람들도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이번 물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계자에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ps. 혹시 옥샘이 저 아팠던 거 걱정하실까봐 글 덧붙입니다. 물꼬에서 돌아와서도 한 2-3일은 더 고생한 것 같아요. 약도 잘 안들어서 ㅜㅜ 근데 어제부로 완쾌했습니다.!!! 계자기간동안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옥영경

2016.08.18 01:02:26
*.90.23.224

맞아요. 어른 계자도 끝내고 뒤늦은 계자 갈무리글을 쓰면서

소연샘 생각 맨 먼저였네, 속이 가라앉았나 하고.

불편한 곳에서 몸까지 그러하였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꼬.

고맙고, 미안하고...

다행입니다.

'다음 계자에 더 성숙해지고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 문장이 찡하였네요.

그래요, 다음 일정에 또 볼 수 있길.

태희

2016.08.20 21:23:45
*.139.162.21

소연샘~~이번계자 정말 수고 많았어요!여름계자 한 번 했으니 겨울계자도 해봐야죠~또 만났으면 좋겠어용ㅎ

도영

2016.08.22 01:32:09
*.161.178.203

4모둠 얼굴담당(?) 소연샘!!!

정말 빨리 편해졌고 친해져서 헤어짐에 아쉬움이 컸어요

약간 보고싶기도하고...ㅎ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계자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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