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좋았겠네

조회 수 955 추천 수 0 2002.03.27 00:00:00
좋았겠네...

내가 한때 그렇게 보고싶어하던 시인이었는데...

그래도 너희들이 봐서 좋다!

귀한 휴가를 후배와 여행하는 명진이도 보기 좋고

멀리 영동까지 와서 일 도운 너희들에게 고맙다.

몸과 맘 모두 건강하기를...



┼ 진메마을 입구에서 김용택시인 만나다: 군바리 여행단(siseng@hanmail.net) ┼

│ 영동을 떠난지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이렇게 글을 전합니다.

│ 급히 알리고 싶은 뉴스가 있어서리...

│ 아마도 그 소식을 상범이형, 희정샘, 은혜샘이 제일 반가워 할 것 같아서...

│ 진메마을 입구에서 정말 김용택시인을 만났습니다.

│ 꼭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고 그냥 섬진강의 풍경속에서 시인의 새시집

│ '나무'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정말 마음을 비우니까 이루어지나 봐요.

│ 각설하고, 시인은 주말이라 사람만나고 전주로 올라가는 길이라고 그러더니만, 대뜸

│ 차에 타라는 겁니다. 그래서 상훈이와 저는 얼떨결에 시인과 같이 전주에 올라 왔습니다.

│ 차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시인이 찐빵이랑, 우유도 사주시더군요. 그리고 마침

│ 새시집 두권이 있다고, '봄산처럼 큰사람이 되어라'는 글귀와 함께 선물을 받았어요.

│ 그리고 헤어질때는 '情'이라며 큰아버지처럼 상훈이와 저에게 만원씩 주더군요.

│ 우리는 그 돈으로 전주시내의 '민중서적'이라는 곳에서 시인이 꼭 봐라는 책을 샀어요.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라는 책인데, 꽤 어려워 보이더군요. 상훈이랑 나중에

│ 숙소에서 읽고 이야기 해보기로 했어요.

│ 신기하죠? 저희가 김용택시인의 그렇게 만났다는게....

│ 아무튼 이 기쁜 소식을 물꼬에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구요. 저희는 내일 새벽 기차로

│ 압록역에 갑니다. 그리고 성균이 형이랑도 통화해서 광주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했습니다.

│ 희정샘이 싸주신 김치 김밥은 정말 맛있게 잘 먹구 있었구요. 이틀밤동안 너무 잘 해주셔서

│ 고마웠어요. 그리고 은혜샘 담에도 물꼬에서 술 한잔 ~~~~

│ 다들 행복하세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1877
5724 잘 도착했습니다. [1] 윤희중 2020-04-26 4019
5723 건강하네요 [4] 이건호 2020-01-17 4018
5722 큰뫼의 농사 이야기 11 (들깨씨를 뿌립시다.) 나령 빠 2004-04-09 4017
5721 새해맞이 예(禮) 물꼬 2013-01-02 4016
5720 잘 도착했습니다~~ [2] 박윤실 2023-08-12 4008
5719 마무리 글 [3] 현택 2016-08-13 3997
5718 저를소개합니다 [1] 박세나 2012-07-11 3994
5717 금방 나한테 욕했음니콰? [8] 초코쿠키 2012-01-24 3992
5716 메리 크리스마스 ^^* imagefile [1] 희중 2012-12-25 3991
5715 물꼬 첫돌잔치에서 만난 물꼬 아이들 imagemovie [7] 해달뫼 2005-04-22 3980
5714 며칠 안온사이에.. 혜이니 2001-03-09 3970
5713 잘 도착했습니다! [3] 옥지혜 2016-08-14 3966
5712 잘 다녀왔습니다! [1] 류옥하다 2019-05-27 3948
5711 옥샘과 설악산행을 함께하며 - 신혜 물꼬 2021-10-09 3946
5710 詩心에 젖는 충북의 초여름밤…시인, 세상을 읊다 2012.06.14 | 충청타임즈 image [1] 물꼬 2012-06-17 3945
5709 잘 도착했습니다 [4] 여원엄마 2016-08-15 3935
5708 오랜만이었습니다. [3] 민교 2020-04-26 3934
5707 충북ㅡmbc전국시대(08:30-08:40)에 계절자유학교 잘 보았어요. [1] 연꽃 2013-01-18 3924
5706 잘 도착했습니다. [1] 이건호 2021-12-26 3913
5705 지금 티벳에선......FREE TIBET 함께걷는강철 2011-11-14 391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