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조회 수 900 추천 수 0 2002.07.18 00:00:00
잠시 멈추었습니다.

물꼬를 다녀오던 길 내내 그랬지요.

물꼬에 직접 들르기전 내 마음속에 그려졌던 모습이랑

다녀온 후에 남겨진 모습은 다르지만 물꼬와의 만남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의 마음을 문득 문득 멈추게 할 것 같습니다 .

맑은 거울, 명경이라고 하나요?

사는 모습을 비추어 보게하는...

그동안 어떻게 가르칠까만을 고민해왔던 것 같습니다.

왜 가르치냐는 언제나 논외였지요.



뜻을 세우는 길,

그 길에 삶을 거는 일,

사실은 너무나 두려워서 감히 생각을 접어 두었더랬지요.



이래저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 자각이 오늘로 끝나주기를 그래서 안일하게 바래보기도 합니다.

신상범 선생님, 김 희정 선생님, 그리고 함께 계셨던 다른 선생님들, 하다 아버님

물꼬와 제가 걷는 길은 참 다른 길이지만

그 길 걷는 내내 흔쾌히 늘 서로의 안부 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저 자라가는 모습

가끔 남길께요. 물꼬랑 어느 자락에서 다시 만나게 될 지도 모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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