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건축터때에는 장작놀이를 하셨는지요.
아마도 비가와서 이번에도 못했을듯 싶네요.
비오지 말라고 기도했는데.
희정샘과 상범샘은 이제 무슨 낙으로 사시나요.
올망졸망한 아이들과 한달동안 시끌벅적한 아침을 맞다가
이제는 망치와 토순이하고 조용한 아침을 맞겠네요.
벌써부터 물꼬의 아침이 그리워지네요.
자동차 경적소리가 아닌 풀벌레 울음소리를 들으며 깨는 아침.
매캐한 매연이 아닌 싱그러운 풀냄새가 나는 아침.
바삐 챙겨서 학교로 달려가지않고 조용히 마을을 둘러보며 맞이하는 아침.
지금 제가 맞이하는 아침과는 판이하게 다른 물꼬의 아침.
눈에 선하네요.
그런 아침을 가질수 있다는 것또한 하나의 복이 아닐런지.
가을 계자는 언제죠?
빨리와라 계자여!!!!!
그때까지 잘 지내세요.